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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감/여기는 호주다~!

[Holiday]#15. 뉴질랜드에 가면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다~ -폭스글라시아 빙하투어-

 어제 오랜만에 공감멤버들이 모여 회포를 풀었다. ㄷㄷ햄이 일하시는(?) 고깃집에서 1차, 바로 뒤에 맥주집에서 2차를 가졌다. 멤버중에 배우지망생과 해외여행 매니아 누나가 있는데다가 2차에 모인 사람들 대부분이 여행과 영화를 좋아해서 2차에서는 자연스럽게 공감이 여행과 영화로 공감이 간만에 공감을 했다.

 동남아보다 못사는 서남아시아여행 이야기,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주는것이 손님에 대한 예의라는 동남아 문화에 관한 이야기, 여행객들의 천국인 태국등 여행에 관한이야기를 나누니 자연스럽게 올해초 오세아니아를 혼자서 누볐던 옛추억이 생각난다.

 오늘의 포스팅은 우리가 쉽게 겅혐하고 볼 수 없는 빙하가 있는 자그마한 동네, 폭스글라시아에서 경험한 이야기이다.

 

 4시간의 비행기 탑승, 공항에서의 선잠, 기차와 버스를 번갈아타며 도착한 폭스글라시아다. 피곤할법도 한데, 피곤치 아니하다. 여행의 즐거움이 주는 에너지는 피고함을 잊게 하기에 충분한 것 같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오늘의 일정을 준비한다. 사실 내가 준비한건 없지만ㅎㅎ

 뉴질랜드에서 빙하로 유명한 곳이 두 군데(폭스글라시아, 프란츠요셉글라시아)인데 내가 머물고, 빙하투어를 한 곳은 폭스글라시아이다. 이곳은 빙하트랙킹을 위시해서 다양한 액티비티 제공하는 관광마을이다. 빙하트랙킹 말고도 패러글라이딩, 헬리콥터투어등을 즐길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이 관광상품이 빙하체험에 맞춰져 있다. 빙하트랙킹은 그 중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빙하를 가장 가까운데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빙하 트랙킹 접수처이며 사전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는 기념품들도 함께 구입할 수 있다. 마을 중심되는 곳에 있다.

 

당연하지만 등산화와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으면  빙하트랙킹을 할 수 없다. 빙하트랙킹 투어를 신청하면 금액에 장비 대여료도 포함되어 있다.

 

장비 미착용자와 마찬가질 가이드를 대동하지 않으면 출입할 수 없는곳이 폭스빙하이다. 가이드가 사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의 관광 가이드와 달리 많은 체력이 드는 직업이텐데 여자가이드들이 상당히 많다. 뉴질랜드의 남녀평등 문화를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빙하트랙킹 출발점까지는 차를 타고 간다.  

 

입구에 폭스빙하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 안내하는 표지판.  

 

아직 빙하가 보이지도 않음에도 매우 수려한 경관이다. 이렇게 사진으로보니 히말라야 같은 곳과 비슷한것 같다. 그러나 히말라야산맥의 고봉들과 달리 이곳은 높이가 높은 산은 아니다.

 

 

조금더 걸어가니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려오는 물줄기가 보인다.

 

짜쟌~~ 내 눈앞에 펼처진 빙하의 풍경 얼핏 들었지만... 조금은 실망이다. 보는바와 같이.. 시커먼 자갈과 흙들이 섞여 있어서... ㅠ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서 이렇게 더럽다고 한다.  

 

가이드가 곡괭이로 얼음위에 계단을 만들면서 올라간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별 어려움 없이 트랙킹을 즐길 수 있다. 

 

그래도 꽤 깨끗한 얼음을 발견할 수 있다.  

 

 

 

얼음동굴도 한 사람씩 들어가서 볼 수 있다.

 

얼음둥굴에 들어가서 보니 얼음자체는 굉장히 깨끗하다. '겨울왕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반나절의 빙하트랙킹을 마친 후 자전거를 빌려 '거울호수'로 유명한 매서슨호수에 갔다.  전날에도 이곳에 가보려했으나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곳에 있는 너~!! 꽤 오래 걸어 갔다가 다시 돌아왔었다. 숲에 드러서니 우리나라의 숲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다. 시드니근교의 블루마운틴과도 조금은 다른 느낌이다. 그곳과 이곳에 서식하는 식물종들이 많이 다른것 같다.  

 

숲길을 조금 걸어가니 매서슨호수가 보인다. 거울과 같은 호수에 비친 숲이 인상깊다.  

 

걸음을 조금 멈추고 허리를 숙여 숲을 조금더 가까이서 바라보면 걸으며 봤던 모습과는 또다른 느낌의 숲을 볼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이다.  

 

 

 

뉴질랜드의 숲은 고사리들의 천국이다.  

 

 백마다 백마~!! 그것도 두마리나. 자전거타고 오는길에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백마가 보이기래 한 컷 찍었다. 저녀석들 타고 공주님을 모시러 갈까?? ㅋㅋㅋ

 

 

여행을 다녀온지 6개월이 넘었지만 포스팅을 하며 다시금 그 기억을 더듬어보니 또다시 자연속에서 느꼈던 가슴벅참이 몰려온다. 시간이 지나도 되새김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것! 바로 여행이 주는 풍성함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