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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감

학교 가다말고 영도다리 도개행사 구경~~

한민족과 부산시민의 애환이 서려있는 영도다리, 나의 일상과 일상을 연결해주던 다리이기도 하다. 4년동안 한번도 이곳에서 멈춰서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영도다리를 바라본적이 없었다. 학교를 가다말고 멈춰서서 영도다리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보았다. 영도다리 뿐만 아니라 영도다리를 배경으로 한 풍경도 함께 보았다. 버스에서, 차가 달리는 속도로 항상 지켜보던 그것과 다른 영도다리의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더해 '멈추고 다른 시각으로 볼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고 말하고 싶었다.

 

▲계단을 내려가면 영도다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자세히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다. 몇계단 되지 않지만 이 계단을 그동안 내려가 본적이 한번도 없었다. 영도다리 위는 수백번씩 왔다리 갔다리 했으면서...

 

▲많은 분들이 다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기위해 모여있다. 젊은 사람들보다 어르신들이 많았다. 분명 옛날의 향수 때문이리..

 

 

 

 

 

▲서서히 다리가 올라가다가 완전히 올라갔다.. 보여주기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 다른 목적이 없는 15분간의 '쇼'이지만 이쇼가 큰 의미로 다가오는 사람들도 많을터이다. 우리의 아버지에게 영도다리가 올라감을 보는 느낌은 어떠할가? 부모님을 모시고 한 번 와보고 싶어진다.

 

▲피란민들이 이용했던 점집이란다. 허름함을 간직한채 지금의 가옥구조와 다른 모습은 이곳이 그동안 큰 변화없이 이곳을 지켜왔음을 예상케한다. 그 옛날 어려울 시절, 고향을 등지고 온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희망을 보러 이곳을 찾지는 않았을까?

 

 

▲공업사도 꽤 오랜시간 점집과 함께 이곳을 지켜왔음을 느낄 수 있다.

 

▲차가 다니던 곳에 사람이 다닌다. 버스타고 학교를 오고 다닐때는 이 길이 이렇게 넓은 길인 줄 몰랐는데..

 

▲빨간불.. 빨간불 앞에 차들과 다리만이 멈추어져 있다. 곧 다리가 내려가고 빨간불이 초록불로 바뀌고 15분간의 모습과는 전혀다른 모습이 다시 이곳에 펼쳐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