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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감

부산외대의 배달음식 통제정책, 이해가 되시나요??


'부산공감' 페이스북 페이지에 '부산외국어대학교 학생식당에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식단이 있다'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간적이 있었습니다.

(관련기사: 국제신문,'부산외대 학교식당에 유학생들이 몰리는 까닭'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917.22008201325)

학생식당의 긍정적인 부분을 기사로 낸것인데 외대 재학생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댓글들의 반응은 기사의 분위기와 전혀 달랐습니다.



보는바와 같이 기사가 포스팅되자마자 댓글창은 학생들의 분노에 찬 댓글들로 도배되었습니다. 이정도면 기사를 링크한 페이지 관리자가 민망할 수준입니다. 학생식당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를 쉽게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학생식당이 비싸고 맛 없으면 시켜먹거나 학교 외부의 식당을 이용하면 되지 않나?"라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대학생들에게는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첫째, 학교측에서 배달음식의 출입을 통제합니다.

 배달음식을 통제하는 이유는 '교내의 미관을 헤칠 우려가 있다'라는 것입니다. 학교측은 '그린캠퍼스'를 내세워 배달음식이 교문 앞에서 부터 교내로 들어가는 것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학교 동아리방에서 닭한마리에 삼삼오오 둘러 앉아 닭다리 하나씩 뜯어본 기억이 있는 타대학생들은  쉽사리 이해할 수 없는 정책입니다. '배달의 민족'인 한국인에게 부산외대는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습니다.


다(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605.22010193040)

'학교측이 배달음식을 통제하지만 학생식당의 가격은 타 학교에 비해서 비싼편이다'라는 것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교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배달음식 통제안내'입간판은 모래자루 두포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저 모래자루는 자장면 한그릇, 피자한판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과 같아 보입니다.




둘째, 교문이 학교 건물과 너무 멀리 있어서 외부식당을 이용하기가 힘듭니다.

산외국어 대학교를 올라가는 경사로는 부산에서도 손꼽힐 정도입니다. 학교 교문은 산중턱에, 학교 건물은 산꼭대기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남산동 지하철역에서 학교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어찌되었든 밥을 먹고 오려면 큰 결심을 해야 합니다.




하 1.3km고 특히 덕(성경에 나오는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올라갔던 언덕) 다. 다.



 


 학생식당 외에도 기숙사 식당을 이용하거나 학생식당보다 가격이 비싼 교직원식당에서 밥을 먹을 방법도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기숙사식당과 교직원식당은 점심시간에만 개방한다고 합니다. 기숙사생이 아니며 저녁까지 학교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선택의 여지없이 타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맛없는 학생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학생식당 문제에 대한 뚜렷한 개선책이 없는한 부산외대학생들에게 식사시간은 마냥 즐거운 시간만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