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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감

동해남부선 해운대-송정 폐선부지, 11월의 끝자락에서......

지난 2013년, 동해남부선 복선화공사가 완료되면서 이전의 동해남부선은 폐쇄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구간이 철거가 되었지만 미포-송정구간은 철거가 되어있지 않은채 관광객들에게 산책로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11월이 다 끝나가는 지점에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다녀왔습니다






여기는 미포입니다. 폐선부지가 시작되는 곳이죠..

 영화 '해운대'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켜야할 사항에 대한 안내표지가 제일 먼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동해남부선 철길을 들어서며...

동해남부선에 대한 설명과 산책로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습니다.



길의 시작과 끝입니다. 철로가 절단나 있네요

기차가 다닐때는 이곳이 처음과 끝이 아니었을 텐데요...



길에 들어서자마자 작은 카페가 있습니다.

철길옆집 거주민께서 커피를 파시는 모양이네요

날씨도 많이 추운데 따뜻한 커피한잔 들고 길을 걸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함께 또는 홀로.. 앞서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네요.

이곳을 향해서 오는 사람들도 있구요...

단선의 철로 위에서 열차는 일방통행인데 사람은 양방통행이네요^^



저.. 나무지지대를 뭐라고 부르나요?

저게 참 애매한 간격입니다.. 한칸씩 걷자니 너무 좁고, 두칸씩 걷자니 너무 넓고...

돌멩이 위를 걷자니 너무(?) 오프로드고...



해운대 해변과 동백섬, 광안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복선화 되면서 기차에서 바다풍경을 볼 수 없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달맞이재'라고 부르는 터널입니다.

연인들이 사진을 제일 많이 구간이더군요



해안선을 따라 나있는 철도라서 그런가요?

대부분의 구간이 이렇게 굽어져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태극기 안에 수많은 바람개비가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장승들도 이렇게 있구요



폐선부지의 딱 절반되는 곳 청사포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마을이네요 ^^



이곳은 도보족들 뿐만 아니라 자전거족들에게도 좋은 코스입니다

많이 덜컹거릴텐데....



사람이 많아지는걸 보니.. 목적지가 다와가는 모양입니다.



저기 멀리 송정해수욕장이 보이네요



계속 하나이던 철로가 두갈레로 갈라집니다.

단선철로에서 기차는 역에 잠시 정차하며 마주오는 기차를 보내고 다시 출발하곤 했죠

송정역이 다 왔다는 증거입니다.



옆을 보니 역시.. 얼마남지 않았네요



드디어 도착~!!! 기차를 타면 십수분이면 걸렸을 거리를

느릿느릿 사진도 찍으며 풍경도 즐기며 걸어오니 딱 두시간 걸리네요

여러 편의시설이 갖춰져있고 크기도 큰 현대식의 요즘 역보다

옛날의 기차역이 더욱 정감이 가네요...

기차는 다니지 않지만 송정역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철로에 앉아서 버스킹을 구경할수도 있네요..






옛날에는 큰일날지도 모를 장난이어서 역무원이 보면 달려와 쫓아내곶 했었죠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선로 위에 돌멩이탑을 만들어놔도 아무도 나무라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지막 보너스로 겨울 송정바다~!!



보너스 하나 더~!

송정역의 현재와 22년전입니다.

사람놀이의 리즈시절도 볼 수 있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