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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부산기계공고-대학캠퍼스 만큼 크고 시설도 좋은 고등학교. 모교를 10년만에 방문한 졸업생이


 사람의 일생의 추억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명절 할머니댁? 결혼? 첫사랑? 남자들은 군대 일수도 있겠네요... 추측컨대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첫손에 꼽지 않을까요??학교가 해운대에 자리잡고 있어서 오고가며 많이 보았지만 10년이 넘어서 학교를 다시 한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학교교정이 왠만한 대학교캠퍼스크기 빰칠정도여서 밥먹으러 갈때, 체육시간에, 매점갈때... 힘든점도 있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졌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네요.. 이렇게 큰 학교에서 그렇게나 큰 추억들을 많이많이 만들었나 봅니다.


학교의 입구가 달라졌습니다. 몇해전부터 마이스터고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즈음해서 바뀐것 같습니다.

기계공고 아니면 안될것 같은 교문입니다. ㅎㅎ



엥간한 대학캠퍼스 만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졸업한 대학교보다 고등학교가 큰 학생들은 기계공고 졸업생들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교문에서 올라가는 길인데... 만들어진지 얼마 안 되는것 같습니다. 그때는 그냥 아스팔트 길이었는데....


좌측에 보이는 하얀색 조형물은 그대로네요..도색을 새로 한 것도 같습니다


학교 가는 길이 아니라 학교 안에 이런 언덕길이 있습니다.


저 언덕길을 오르니 학년 건물이 있네요.. 저렇게 생긴 건물 하나당 한 학년이 사용합니다. 보통의 학교 같으면 전체 학년이 다 사용할 크기 아닌가요??



새로 생긴 건물입니다. 이 위치에 무엇이 있었는지는 가물가물하네요....



학년관을 지나쳐 조금만 더 가면 낯익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기어탑'입니다. 몇해 전까지는 학교 정문앞을 지키겨 있었드랬죠


규모는 작을지라도 대학교에 있는것 다 있습니다. 야외공연장이네요



학생회관도 이렇게 번듯한 건물이 따로 있습니다. 제가 2학년에 이 건물이 완공되어 축제 기간때 여러 공연도 하고, 노래대회도 하고.. 유용하게 사용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건물이 지어지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이 좋아했습니다. 이유는 매점이 이 건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원래 학교 끝 체육관 밑에 자리잡고 있어서 쉬는시간에는 군것질을 하지 못했었습니다 ㅠㅠ 이건물은 학교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쉬는시간에 매점이용을 도전해 볼만했었죠



학교의 절반 지점에 다다렀는데도 학교 저쪽 끝에 있는 기숙사는 멀찍이 있습니다.


'도서실'이 아닙니다. '도서관'입니다. 도서관은 대학교에만 있는것 아니었나요??


동아리 선배들과 도서관과 학생회관 사이 잔디밭언덕 위에 점심시간이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곤 했는데 지금은 이런 모습이 되어버렸네요... 조금 섭섭합니다.


좌측에 빨간벽돌 건물이 원래 배관/용접 실습실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새 건물이 들어섰네요


 

운동장에서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월요일마다 전체조례가 있어서 운동장에 전체학생들이 모였는데 지각생들은 저 길을 오리걸음으로 내려갔었드랬죠...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운동장은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후문입니다..


 

그때는 없던 정자가 기숙사 앞에 생겼네요


 

기숙사 앞에 온실도 대충 비슷한 위치에 있는것 같다만 새로 지어진것 같습니다. 기숙사 외벽도 새로 칠해졌구요.. 교련시간이 되면 온실에서 잡초를 뽑았더라는... ㅋㅋ


 

기숙사는 박정희 대통령이 준 돈으로 지었네요. 그렇다고 합니다.


 

기숙사 앞에 있는 연못입니다. 하루는 단체(교련)시간에 잡초를 안 뽑고 이곳을 청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을 다 빼고... 정말 별것 다 시켰던것 같네요 한 친구가 보기좋게 미끄러졌던 추억도 있네요


 

족구장도 새로 생겼네요 어려모로 학교 시설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풋살장도 생겼네요.. 풋살장있는 학교도 흔치 않은데요.. 이곳인지 족구장 부지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곳에 실외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아마 활용 및 관리가 힘들어 없어졌겠죠?


 

강당 및 체육관... 부산기계공고에는 세팍타크로부가 있습니다. 체육관 밑에는 매점이 있었는데... 너무 멀어서 쉬는시간에는 가지 못했었죠 ㅋㅋ


 

학교안에 무... 무덤도..... 있네요 ㅎㄷㄷ;;;;


 

기계공고에는 예쁜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인공 못이 아니라 자연못인것 같습니다. 여튼 학교 안에 이런것이 있습니다.


 

원래 농악부가 있던 자리었는데... 재료가공실로 바뀌었네요


 

학생들 휴게공간이 많이 만들어졌네요..학생들의 복지가 좋아진 증거로도 볼 수 있겠죠??


 

이렇게 큰 건물이... 여기가 아마 조립과 건물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요 여튼 학교 많이 좋아졌습니다

 


종합실습관입니다. 제 때에는 제일 좋은 건물이었고 제일 최신식의 건물이었습니다. 주로 이곳에서 실습을 많이 했었죠..

 

종합실습관 앞에서 내려다본 학교전경


 



선반/밀링/CNC선반/머시닝센터.. 실습장의 풍경들은 학교다닐때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설들이 있었는데 왜 그땐 그렇게 농땡이를 피웠을까요??


 

지금은 폐쇄되어버린 건물입니다. 그때는 2학년관으로 사옹되었는데...출입금지구역이지만 몰래  들어가보았습니다. 혹시 학교관계자분들 이 글을 보시면... 저 아무짓도 안 했으니.. 용서해주세요 ㅠㅠ 몰래 들어가서 죄송합니다.


 

교사실이 있던 자리도 휑하게 되었고


 

제가 공부했던 교실 간판은 그대로네요!! 2기2는 (2)학년 (기)계과 (2)반이라는 뜻입니다.


 

지금은 뜯겨진 칠판들


 


2학년관 옥상에는 음악실과 악대부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3학년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1학년관 건물 옆에 이러한 쉼터가 있습니다. 옛날모습 그대로네요... 이곳에서 동아리 선배들과 동기들과 모여서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나누곤 했었습니다. 그대로네요 그대로...


 

교무실 건물도 이렇게 따로 뙇!! 교무실도 다른 건물에 있다보니까.. 당번도 출석보 갔다놓고 갖고 오고 하면 그것도 일이었습니다.


 

교무실 건물과 앞쪽에 우뚝솟은 조형물은 그대로이네요


 

저길 끝에 학교 정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교길에 가장 가벼운 발걸음으로 지나다닐 수 있는 길입니다.


 

학교 정문 밑에는 예전에는 동해남부선 철로가 있었습니다. 뒤에는 산, 앞에는 철로.. 월담을 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학교였죠.. 학생이 월담을 하다가 기차에 치여 죽은 사례도 있습니다.


 

올때는 정문, 갈땐는 후문이네요. 원래 정문에 있었던 간판인데 어디갔나 했더니 후문쪽에 있네요..


 

학교 정문에는 아무것도 없고 학교 후문쪽에 시장도 있고 분식점들이 몰려 있습니다. 길들만 그대로였지 그때 있던 가게들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얌'이라는 분식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축제이후에 동아리선배들이 학생들을 한그 뎃고 와서 이곳에서 밥을 사주셨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