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공감

그리스도인들은 호빗과 같은 자들이다.



얼마전에 개봉한 피터잭슨 감독의 호빗에 보면 철학인 대사들이 몇가지 나온다. 


그중에서 나의 심금을 가장 크게 울렸던 대사가 

중간계의 정상회담(?)중에 나온 간달프의 대사이다.


이쁘게 생긴 요정누님이 왜 호빗을 선택했냐고 물어봤고,

간달프는 아래와 같은 대답을 한다. 

"사루만은 위대한 힘이 악을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악을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출처: 다음(Daum) 영화


한국교회는 너무 영성을(나는 '영성'의 정의가 잘못 내려져 왔다고 생각한다) 강조하는 쪽으로 치우쳐 왔고, 교인들은 극적이고 단번에 바뀌는 하나님의 임재를 원하고 있다. 예를들자면 방언, 치유, 극적인체험 등이 그것이다.

그러한 극적인 신앙을 갈급하는 분위기와 영성 속에서 일상속에서의 중요함은 상대적으로 등한시 되게 되었다.

극적인 요소만을 바라고 원하는 것이 과연 기독교신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성신학자인 유진피터슨은 자신의 저서 '현실, 하나님의 세계'에서 

영성을 "하나님이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해 계시하시는 모든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신의 가정과 일터에서 살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인들은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현실을 잘 살아내지 못하는 그리스도인을 결코 좋은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다. 우리들은 호빗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