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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감

일상 속에서 새로운 세상 경험하기① (영도의 산토리니: 흰여울 문화마을)



누구나가 일상을 소유하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일상은 반복되는 시간이며, 항상 있는 공간과도 같은 곳이다. 우리는 이러한 일상을 얼마나 누리고 있는가? 굳이 일상을 벗어나지 않고도 일상속에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 할 수 있음을 그날의 경험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영도는 내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있기에 나의 20대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일상과 같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일상과 같은 영도라는 공간에서 전혀 새로은 세상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나의 많은 공간적 일상을 차지하는 영도를 탐방하며 일상 속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방법을 배워보자. 


 우리는 항상 접하는 길 가운데서 효율성만을 좇아 빠르게, 앞만보고 나아간다. 학교로 통하는 등하굣길도 나에게 있어서는 이와 같은 길이었다. 조금만 방향을 틀여 곁길로 새어보니 나의 일상속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18층의 높이에서 바라본 영도 앞바다는 학교를 오고 가며 접하는 그 곳과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느껴진다. 

그 곳에서 오늘의 여정은 시작된다.



학교버스 안에 있을때 그 길은 나에게 있어서 등하굣길이라는 따분한 일상의 하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속도를 늦춰 버스 밖 세상을 걸어서 바라보니  작은 길들이 보이고, 그 길 속에는 일상 속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일상 속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가보자.



창문 밖의 풍경이 액자 속 한폭의 그림과도 같다. 



거울속에서 바다를, 거울 밖에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바다를 향해서 사진만 찍으면 작품이 되는 그 곳, 나의 일상과 연결되어 있는 장소이다. 






무료함을 달래주는 벽화가 있는 곳, 이 역시도 나의 일상과 멀지 않은 곳에 존재한다. 



둘이라서 외롭지 않은 인형 한쌍은 그들만의 일상을 누리고 있다.




묵묵히 편지를 배달하는 집배원 아저씨와 바다가 보이는 골목에 놓여진 평상과 의자는 나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 곳이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싱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어느 집의 담장넘어 세상은 영화속에서 그려지는 그 곳과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교회의 모습도 교회라기보다 휴양소에 더 가까워 보인다. 



낡디낡은 작은집 다락방에는 누가누가 살고 있을까?



좁은 골목길은 현실의 기억인지 상상속의 기억인지도 모를 나의 기억의 향수를 자극한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또 다른 일상이 등하교길이라는 평범한 일상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