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숙사 확충 및 기숙사비 인하' 는 박근혜 전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로써, 이는 대학/청년들의 주거비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공약이었다. 이 공약에 의해서 생겨난 정책 중 하나가 '행복기숙사'이다. 그런데 과연 정책의 수혜자가 되어야 할 대학생들은 이곳에서 말 그대로 행복한 기숙생활을 하고 있을까? 


▲부경대 부지내에 세워진 부산연합행복기숙사(사진: 부산연합기숙사 홈페이지) 


 '행복기숙사'라는 이름과 달리 이곳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부지기수이다. '혐오시설', '부실시공',  '비싼기숙사비' 행복기숙사를 규정짓고 있는 몇개의 단어들이다. 정책시행초기부터 삐걱했던 행복기숙사, 무엇이 문제이길래 대학생들에게 불행기숙사가 되고있을까? 



  혐오시설이 된 행복기숙사

 '기숙사=혐오시설'  이 등식에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대학교 기숙사들이 주민들로부터 혐오시설로 낙인찍혀 있다. 주민들이 대학기숙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조망권, 치안문제, 환경파괴, 임대업자들 수입성 악화등이 그것이다. 


▲혐오시설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동소문동행복기숙사 조감도(사진:한국사학진흥재단)

                                            


 주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행복기숙사는 동소문동에 서울의 두번째 연합기숙사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행복기숙사이다. 주민들이 행복기숙사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공사중에 일어나는 문제들(문진, 소음, 안전, 교통불편 등)과 일조권, 치안 문제, 부동산하락등이 그것이다. 특히 아이들이 대학생들에 의한 성폭력에 노출된다는 이유로  인한 반발이 거세다. 주민설명회를 열어 일조권 확보방안과 CCTV확충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반대는 여전히 거세다. 


  많은 행복기숙사가 건립추진중에 있다. 동소문동연합행복기숙사에 대한 혐오시설 논란이 잘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 건축되는 행복기숙사마다 '혐오'라는 딱지가 씌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 누가 혐오딱지가 씌워진 거주시설에서 생활하고 싶겠는가?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행복기숙사는 지역의 여러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행복연합기숙사'와 사립대학내에 지어지는 '행복공공기숙사'가 있다.




 부실시공, 미완공입주, 안전대책 미흡,, 행복기숙사는 안전한가?


 지난해 4월14일, 일본규슈지방에 일어난 지진으로 부산지역에도 지진의 여파가 감지되었다. 진앙지에서는 규모가 꽤 큰 지진이었지만 멀리 떨어진 부산시민들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동의대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학생들에게는 아니었다. 경미한 지진여파에 기숙사 건물이 금이 간것이었다. 


동의대행복기숙사는 지진으로 인한 균열 이후 금이 난 부위에 페인트칠을 하는 조치를 취했다(사진: 지잡 '동의대 행복기숙사, 시작은 창대했으나...)


 도대체 어떻게 지었길래 신축건축물에 금이 갈 수있는 것일까? 금이간 건물도 문제였지만 문제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 상황에 대처하는 기숙사측의 대처도 큰 문제였다. 비상문은 막혀 있었고, 밖으로 대피하려는 학생들에게는 "문제없다"라는 말로 기숙사 안에 들어가게 했다. 기숙사관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은 기숙사가 미완공돼서 학기가 지난지 한참이 지나서야 입주한 고통을 이미 겪은 상태였다. 거기에 부실공사가 의심될만한 건물상태와 학생들의 안전은 뒷전인 관계자들의 행태까지.... 그들이 받았을 고통이 이루 짐작되지 않을 지경이다. 


 동의대 행복기숙사 부실시공/미완공 사태가 일어난지 1년이 지난시점에서 고신대학생들과 한양대학생들이 이와 유사한 일들을 겪었다. 


▲고신대학교 행복기숙사의 문제는 SNS상에서 큰 이슈가 되었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New고신대 대신 전해드립니다')


안전난간이 없는 2층침대, 조립이 되어있지 않은 가구들, 칸막이가 없는 샤워실, 머리도 들 수 없는 터무니 없이 낮은 천장, 탱크용량부족으로 인한 온수부족, 여학생방에 불쑥 나타나는 남자인부들... 고신대학교 행복기숙사는 학생들이 도저히 입주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1년전 동의대 행복기숙사 부실시공 의혹때문에 그 난리가 났는데, 올해 입주가 시작된 고신대행복기숙사는 어떻게  나아진게 전혀 없고 오히려 퇴보한 듯한 느낌까지 드는 것일까? 


 역시 올해 입주를 시작한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도 비슷한 문제가 터졌다. 천정에서 물이새고있는 기숙사에 학생들을 입주시켜 아무것도 모르고 입주한 학생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 (관련기사: 경기일보  "[단독] "물 새는 대학 기숙사"...공사 중 학생 수용 '원성'" )



행복기숙사의 이러한 비상식적인 행정들은 학생들이 행복기숙사 사업에 대한 불신을 가지기에 부족함이 전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더 비싼 기숙사비, 학생의 거주비부담 완화는 뒷전


 '사회적 약자지원강화', '학생의 거주부담 완화', 한국사학진흥재단 홈페이지에 행복기숙사 사업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홈페이지의 홍보대로 행복기숙사는 사회적약자지원과 학생의 거주부담 완화라는 목적에 부합되게 운영되고 있을까? 적어도 부산의 행복기숙사는 아닌거 같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행복기숙사가 공공성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사진: 한국사학진흥재단 홈페이지)





▲올해 입주를 시작한 부산연합행복기숙사에는 21만원이라는 기숙사비가 책정이 되었다.(사진: 부산연합행복기숙사 홈페이지)


 다양한 대학의 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는 행복연합기숙사는 전국에 2개다. 하나는 서울홍제동에 있고 하나는 지방 최초로 올해 부산에 세워졌다. 홍제동행복연합기숙사의 기숙사비는 2인실 기준으로 24만원, 부산행복연합기숙사비는 21만원이다. 부산이 3만원가량 싸다.

 그러나 홍제동행복연합기숙사는 대부분 대학들이 학생 1인당 5만원의 지원금을 부담해주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실직적으로 19만원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서울의 집값은 부산보다 비싸다. 따라서 자취나 민자기숙사를 이용하는 대학생들의 주거비용도 부산보다 서울이 더 높을 것이다. 그러나 기숙사비는 오히려 부산이 2만원가량 비싸다. 

(관련기사: 한겨레 '이런 대학 기숙사 보셨나요?'')




 기숙사비의 불합리성은 연합기숙사 뿐만이 아니라 공공기숙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최근에 입주를 시작한 고신대학교의 행복기숙사비는 오히려 기존의 기숙사와 주변 자취방보다 비싸다



고신대학교 행복기숙사는 기존의 기숙사비보다 50%가량 비싸다(2인실기준). 장애인실도 일반실보다 비싼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고신대행복기숙사비 속에서 '공공성'을 찾아보기는 힘들다(자료: 고신대학교)


 사회적약자 지원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장애인실이 일반실보다 비싸게 책정된 것도 이해할 수 없다. 장애인실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는 '생활안정장학금'이름으로 감면이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정된 기숙사비가 너무 비싸서 감면 이후에도 장애인실은 2인실보다는 20만원, 4인실 보다는 70만원가량 비싸다


 고신대행복기숙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기존기숙사와 비용의 차이가 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시설의 차이가 있는데 기존의 기숙사보다 비싼건 당연한거 아니냐, 신축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보다 비싼것과 같은 이치이다" 라는 답변을 했다. 행복기숙사가 이윤을 남기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는 걸 기억할때 이 답변의 논리는 쉽사리 납득하기 힘들다. '장애인실이 일반실보다 비싼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며칠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관계자의 이 답변 속에 행복기숙사의 '운영철학'이 녹아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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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 2017.11.07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돈암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중학생인데,
    저와 같이 행복기숙사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많음에도 아파트 동대표들과 관리사무소 등에서 저희 의견을 무시하고 마치 주민들이 모두 반대하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어요. ㅠㅠ

학교 이전과 동시에 시작된 부산외국어대 학생들의 분노, 드디어 '짜장면 투쟁'으로 터졌습니다. 학생들의 이러한 투쟁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여전히 배달음식 불가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외대의 배달음식 통제정책, 이해가 되시나요??>

http://daytime03.tistory.com/174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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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부산지하철역이 어떠한 규칙으로 만들어졌는지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좀 지난 컨텐츠이지만 부산공감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었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알아두면 좋은 부산지하철 출규규칙': http://daytime03.tistory.com/41)

역시나 온라인에서 어려운 내용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초딩도 알 수 있는 딱 2가지의 규칙으로만 부산지하철 출입구 번호규칙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하니.. 전보다 반응이 괜찮네요....^^;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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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역 중에서 가장 많은 출입구를 가진 역은 어디일까?" 문득 이러한 쓰잘데기 없는 물음이 떠오릅니다.

두개의 역이 떠오르네요 연산역과 서면역.. 과연 어디가 더 많을까요?

17번 출입구가 있는 연산동역과 15번 출입구까지 있는 서면역....

하지만 뜻하지 않은 반전이 있었으니.... 승부는 딱 한개차의 박빙!!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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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동안 부산에서만 몇십건의 테트라포드 낙상사고가 일어납니다. 때때로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테트라포드의 다리가 둥근형태라서 더욱 잘 미끌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감천항의 구평방파제에 있는 테트라포드는 낙상사고의 위험을 줄일 수 있게끔 디자인이 되어있네요..

떨어질 가능성이 적다고 해서 떨어졌을때 다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니... 되도록이면 접근은 삼가해주세요~!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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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란각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정란각은 오래된 일본식 가옥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치스러운 역사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마저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극단적 혐오도 경계해야겠죠..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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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66889710 2016.06.26 06: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오랜만에 야외로 나들이 가보았습니다. 장소는 대저생태공원, 이곳에서는 지금 '30리 벚꽃축제'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뭔가요? 벚꽃이 만개하지 않았습니다. 명색이 '벚꽃축제'인데... 질소만 가득한 감자과자를 뜯었을때의 기분이랄까요? ㅠㅠ 처음에는 "괜히왔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마음까지 맑아질 것 같은 대나무숲길, 형형색색으로 핀 튤립과 역시 만개하지 않았지만 물량으로 밀어붙이는(?) 유채꽃 덕분에 만족스러운 나들이었네요


 그런데 이번 나들이의 최대수확은 따로 있었는데요, 바로 '신장로 구석구석 여행'입니다!! 신장로로 함께 떠나봅시다~!



벚꽃축제인데, 벚꽃이... 거기다가 날씨까지 우중충...;;;


벚꽃축제 현장에 수 많은 부스가운데에서 '근대역사 문화기행'부스를 찾아가시면 신장로 투어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투어코스는 이렇습니다. 다리가 아파서.. 저는 버스투어를 신청했어요.

당일날 현장신청을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투어를 못하게 될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행히 그런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구청홈페이지 통해서 미리 신청하기를 권합니다~



투어신청을 하고 시간이 한시간정도 남아서 축제 현장 곳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벚꽃길인데 튤립이 더 이뻤다는...


"TV 많이 보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지를 건 어린이의 마음이 참 귀엽네요 ㅎㅎ


대저생태공원이 봄나들이에 좋은 이유

유채꽃, 벚꽃 뿐만 아니라 대나무 숲길도 걸을 수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직 잎이 무성하지 않아서... 대나무숲길도 조금 아쉬웠네요~

무대에서 하는 공연보다 인디언복장을 한 외국인이 악기 연주하는 것이 더 인상깊었네요


요트경기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볼거리가 있네요


유채꽃도 아직 만개하지 않았지만

다음 주말에는 활짝 만개한 유채꽃을 볼 수 있겠어요~



서론이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이제 본격적인 투어시작입니다

투어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사전지식부터 알아야 투어가 더욱 풍성해 지겠죠?


투어의 이름인 '신장로'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하자면....신장로는 원래 '새롭게 만들어진 길' 이란 의미의 '신작로(新作路)'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신작로가 발음하기 어려워서 주민들이 부르기 쉽게 '신장로(新長路)'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신장로 일대를 포함한 대저에는 일본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네요. 이때 살았던 일본인들의 가옥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합니다. 일본인들이 아래 사진에 우리가 서있는 곳에 해당하는 제방을 쌓아서 낙동강의 물길을 폈다고 합니다. 그래서 넓은 김해평야가 생다고 하네요. 벚꽃길이 조성된 그곳이 바로 일본인들이 쌓았던 제방입니다.


 원래 몇십년동안 신장로일대가 그린벨트로 묶여있었는데, 몇해전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이렇게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개발'이라고 하지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친환경 개발을 하기위해서 민관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설명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네요.. 워낙 많은 이야기를 쉴새없이 해주셔서^^


해설사 선생님이 출발하기전 신장로와 대저, 강서구 지역의 여사를 설명해주십니다.

전문해설사 선생님 말고 노란옷을 입고 투어를 도와준 다른 분들은 마을 주민인것 같네요


눈앞에 보이는 25인승 버스가 우리를 신장로 곳곳으로 태워다 줄 버스입니다.


첫번째코스는 대저수문입니다. 저렇게 거대한 수문을 예전에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서 인력으로 열고 닫았다고 하니 대단한것 같습니다. 대저수문은 경남도 김해와 부산의 경계이기도 합니다^^


대저수문에서는 이러한 굵은 상수도관도 볼 수있습니다. 저 관안에 부산시민이 식수로 사용하는 수돗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두번째 장소인 양덕운씨가옥을 가다보면 이런 고목나무가 있습니다. 철종때 이 지역에 큰 홍수가 났는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이 나무위로 올라가서 생명을 구했다고 하네요. 사실 그때의 나무는 고사했고, 지금 있는 나무는 그 자리에 대신 심어진 나무라고 합니다.


양덕운씨 가옥의 모습입니다. 내부에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네요. 정말 군데군데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녹아있습니다. 아직까지 이곳에서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처마밑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치는 관 같은것이 있는 점이 일본식 가옥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옆의 나무와 어울려서 정말 운치있네요


집 내부에 이런 복도가 있습니다. 한국인에게 익숙한 구조는 아님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께서 이전에 살던 집이 이 집과 완전 똑같은 구조였다고 하면서

아마 일본 사람들이 똑같은 도면으로 각각 집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일본사람들은 집을 지을 나무들도 전부 일본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별채(?)도 있습니다.

'근대건조물'이라는 푯말이 부착되어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으로써의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기도 하지만

이렇게 의리의리한 일본가옥은 일제시대 수탈의 상징이기도 한것 같네요.


이번 코스는 사덕시장입니다. 이날은 장이 서지 않은 날이라서

전통시장다운 느낌은 안났지만 흥겨운 음악회가 있어서 아쉬움을 전부 날리고도 남았습니다.


이날은 곱창카레의 공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멤버 중 한명이 곱창카레점을 해서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합니다.

흥겨운 공연, 너무 좋네요 지금까지 이런 투어가 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은 수리조합입니다. 대저지역이 예전에는 김해평아를 낀 지역으로

손에 꼽히는 곡창지대였다는 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일제시대 때 수리조합에는 소작농들은 가입할 수 없었다고 했다는 점에서

이 역시도 일제수탈의 상징으로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원래 한국농어촌공사 부산지소로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소유가 강서구청으로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투어기간동안에는 짚공예 체험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소하고 간단한 체험이었지만

이 때문에 투어가 더욱 재미있고 풍성했던것 같습니다.

직접 만든 짚공예품은 집으로 가지고 갈 수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친절히 가르쳐주니 못만든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



짚공예를 마치면 자유롭게 '금수현 거리'를 돌아볼 수 있는데요

금수현 선생님은 다들 잘 아시는 가곡 '그네'의 작곡가입니다

한글을 너무나도 사랑하셔서 나중에는 이름도 순한글로 바꿨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오선지, 높은음자리표, 낮은음자리표, 쉼표 등의

표현들도 금수현선생님이 다 만드신거라고 하네요~





한글과 음표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인상적이네요.




짧은 투어였지만 정말 알찬 여행이었던것 같습니다. 밴드의 공연과 공예체험에, 100년 가까운 옛날가옥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한 시간짜리 투어가 어디 또 있을까요? 거기에다가 매력적이었던건 투어비가 무료! 라는 사실...


'신장로 구석구석 여행'투어는 유채꽃축제기간인 4월9일~~4월17일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기간에 주말에는 인디빈드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 기간에 대저생태공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놓치지 말고 투어 참여하세요~! 강추!! 입니당



행사일시: 벚꽃축제기간 2016.4.1(금)~2016.4.3(일)

          유채꽃축제기간 2016.4.9(토)~2016.4.17(일)


공연일시: 4.2(토)/4.3(일)/4.9(토)/4.10(일)/4.16(토)/4.17(일)


접수방법: 구청 홈페이지 내 신청게시판 및 이메일 접수

          moonojr76@korea.kr/ happyhanny@gmail.com


집 결 지: 대저생태공원 축제행사장 마을해설사 부스


문    의: 강서구청 건축과(051-970-4741)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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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엠티를 가는데 필참해야 한다면? 못가게 될 때에는 벌금을 내야 한다면? "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총학생회장이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면? 과연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아래사진은 고신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총학생회 공식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고신대학교의 엠티는 다른 대학교 엠티와 달리 '수업의 연장선'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2. 전원참석을 전제로 엠티를 준비하기 때문에 불참비는 불가피하며 이를 다른 학우들에 대한 후원로 생각 하면 아름다울 것이다.

3. 학과 임원들은 모두 열린생각을 가지고 있고 교수들은 모두 학생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때문에 학생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진출처: https://www.facebook.com/snskosin?fref=ts





그런데 이러한 총학생회장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몇가지 있는것 같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세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엠티는 수업의 연장인데 학비와 엠티비를 따로 받는다?

 학생들이 내는 학비에는 수업료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학비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수업료이겠죠. 그런데 수업의 하나인 엠티비는 따로 내야 합니다. 총학의 주장대로 엠티가 수업의 일부라면 학비에 엠티비가 포함되어 있어서 엠티비는 따로 부담하지 않아야 하는것 아닌가요?


둘째, 타학교 엠티와 차이점을 강조하면서 사회적으로 악습으로 인식되는 불참비 내라고요?

 엠티불참비 문제는 새학기가 시잘될 즈음에 언론에서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대학이슈입니다. 언론에 많이 보도가 되어서 그런걸까요? 요즈음에는 불참비관련 문제들이 예전과 비교해서 많이 나오지 않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고신대학교는 거꾸로 가는것 같습니다.

 '타학교와 차이가 있는 교육적목적'을 강조하며 엠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왜 사회적으로도 악습으로 치부되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전통인 불참비를 걷어야 하는 걸까요? 타학교가 하는 엠티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도덕적인 기준 또한 차이가 있는 건가요?

 지금까지 불참비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는 학교는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이 공식적으로 불참비를 '옹호'하는 경우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MT 불참비'로 검색했을때 나오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논란'이라는 단어를 헤드라인에 넣고 있습니다.



셋째,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학생들의 고충을 해결해 준다는걸 어떻게 믿을 수 있나요?

 '학회임원분들에게 말을 하면 이해해줄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총학생회장이 각 학과 임원들의 태도를 보증해 줄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더 나아가 학생회장은 학생회임원, 교수, 교직원 누구에게 말을 해도 학생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총학생회장님, 믿음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어느학과 단체카톡방에 공지로 올라온 내용입니다. 다른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학과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학과생의 절반이 불만을 가지고 있네요



▲선배에서 안되면 교수님한테 까지 상담을 받아야 하네요 엠티 불참하면요... 그치만 사정을 봐주지는 않으니...



▲상담하러 갔더니 기도를 하는 교수님...



▲엠티불참시 전공수업 결석처리한다고 하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 학교의 강압적인 분위기 때문에 자퇴를 생각하는 학생까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고신대학교 학생여러분의 복지와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총학생회장 OOO입니다.

학생여러분을 위해 한 문제 한 문제마다 최선을 다해 마음을 다해 뛰고 있습니다.


최근 각 과 M.T에 대해 학생여러분의 관심과 기대와 동시에 걱정과 고민이 많으신 것 같아 글을 적게 됩니다. 이 글을 통해 학생여러분의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첫 번째, 고신대학교 M.T의 의미

먼저 고신대학교 M.T의 의미와 성격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고신대학교의 M.T는 타 학교 M.T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의 M.T는 과의 친목을 위한 교제의 시간으로써 준비됩니다.

그러다보니 타 학교의 M.T는 각 과별로 편한 시간에 M.T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나, 고신대학교의 M.T는 수업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저 친목을 위해 떠나는 여행이나 놀이시간이 아닌

각 과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과 교육적인 특강, 신앙적인 예배 그리고 선후배간의 건전하면서도 즐거운 교제가 함께하는 시간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교수님이 인정해주시고 공식적으로 모든 과가 같은 시기에 M.T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 M.T를 위해서 학생대표위원회(각 과 회장,부회장)분들은 안전교육 및 주의사항 교육을 받으며

학생여러분을 위해 머리를 맞대어 준비하고 또 준비하게 됩니다.


친목만을 위한 M.T라면 학생분들의 자육에 의해 참석, 불참석을 선택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고신대학교의 M.T는 학교와 교직원분들과 교수님들이 인정하신 수업의 연장선이며

직접 교수님들이 M.T때 방문하셔서 안전점검과 좋은 말씀해주시는 등 교수님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교수님들께서는 수업일수를 맞추기 위해 보강수업까지 하시면서 M.T 현장에 와주시고 M.T 진행을 도와주시는 것은 그만큼 고신대학교의 M.T가 큰 의미가 있고 특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와 교수님들이 인정한 수업의 연장선이자 공식 일정으로 진행되는 학과 M.T를 수업의 일부로 생각하시고 참석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수강 신청한 수업을 빠지지 않듯이 M.T 또한 수업의 일부임을 이해하신다면 고신대학교의 M.T 참석이 어떤 의미인지, 다른 학교와는 비교될 수 없는 어떠한 특별성이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두 번째, 회비에 대한 이야기

조심스럽고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이라 더욱 신중하게 생각하고 글을 적게 됩니다.

A 수업에 수강 신청된 인원이 40명일 경우 40명 매 수업 참석할 것을 전제로 두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처럼 수업의 연장선인 고신대학교 M.T 또한 수업을 듣는 모든 학생은 참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준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전제하에 숙박, 식사, 특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예산을 계획하게 됩니다.


학생대표위원회(각 과 회장, 부회장) 대표분들은 학생여러분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위해 저렴한 곳을 알아보고 그 저렴한 곳을 더 깍으려고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 학생대표위원회 대표분들 또한 불참비를 받고 싶지 않을 것이며 학생여러분께 부담주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참비를 걷지 않을 경우엔 참석하는 학생들이 부담해야하는 돈이 조금 씩 조금 씩 더 늘어나게 됩니다.


M.T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억지로 걷는 돈이라 생각하시보다는

개인의 사정으로 빠지게 된다면 참석하는 내 친구, 내 선배 또는 아끼는 후배를 위해, 또 과를 위해 멀리서라도 돕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후원 의미로 생각한다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낯선 곳을 향한 이동과 숙박을 하는 M.T에 대해 걱정과 부담감이 있을 것 입니다.

그래도 많은 학생여러분이 M.T에 대해 좋은 프로그램과 선후배가 함께하는 건전한 교제시간일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참석을 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석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도, 이 글을 읽고 계신 학우분도

고신대만의 특별한 M.T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시고 수업의 연장선인 만큼 참석에 힘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이 힘들 경우 학회임원 분들께 이야기 한다면 분명히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정이 있을 경우 부담감 없이 이야기하시고 참가비에 대한 부분도 사정이 있으시다면 그 사정을 이야기 했을 때 이해하고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이 고신대학교라 생각합니다.


총학생회장인 저는 학생여러분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학생대표위원회 대표 분들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회장 부회장 또 학회 임원 분들이 개인의 시간을 줄여가며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고 잇습니다.

이 노력의 결과물이 개인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다르게 해석될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어떠한 과정에 대해, 어떠한 결과에 대해 이해가 안가고 의문이 들 경우

그 상황에 대해 직접 물어보신다면 그 일이 진실되게 다시 해석 될 수 있을 것이며

실수가 있따면 수정하고 조정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학생대표위원회 대표분들은 언제나 학생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늘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의 대학생활에 고신대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신대학교만큼 교수님과 교직원분들과 학생이 서로 사랑하며 함께하는 학교는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에 있어 불편한 점이 있다면 교수님께, 교직원 분께, 학생임원에게, 어디에 이야기해도

해결을 위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마음을 다 할 것 입니다.

이러한 고신대학교를 다닌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생활에 있어 불편하신 점이나 의문점이 든다면 언제든지 이야기해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이야기가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해결 되지 않고 안 좋은 소문만 생기는 것과

소통을 통해 해결되는 것은 작지만 큰 차이라 생각합니다.

작은 생각의 전환이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아름다운 관계와 학교를 만듭니다.


여전히 밤을 새며 엠티를 준비하는 학생대표위원회 대표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 힘이 빠지거나 마음이 상할까봐 조금 염려됩니다.


늘 생각하고 준비하는 임원들이 여러분의 바로 옆에 있는 친구이자 선배이자 후배일 것입니다.

힘을 낼 수 있게 서로 응원하며 1년에 한 번 있는 M.T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학생 여러분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응원하며 글을 정리하겠습니다.


고신대학교 사이다 총학생회 회장 OOO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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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현정 2016.03.21 1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도 거기다니는 학생인데 불참한다니까 48000원 내라네요. 요즘 돈벌기 쉬운 시대도 아니고 가정형편도 다 제각각인데 진짜 좀 아닌것 같습니다. 교육부에 민원신청도 했는게 잘될지 모르겠네요. 전 절대 안낼겁니다. 요즘 엠티문제로 말이 많은데 불참비문제도 꼭 사회적으로 대두되서 꼭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2. 고신대 2016.03.23 2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 학교 학생입니다. 사실상 신학대학을 제외한 다른과들은 타대학 MT문화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정도의 차이이지 수업의 연장이라든가 특수교육따윈 없습니다. 그냥 술먹고 친목의 장일뿐이죠.이런 분위기 자체가 싫어서 불참을 하려는 학생도 있는법인데, 불참비 뿐만 아니라 전공수업 결석과 학과장교수님 면담을 요구합니다. 사실상 참여를 강제하는 것이죠. 저같은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사유서도 쓰고 불참하겠다고 했음에도 총대를 비롯한 여러 임원들의 눈총이 따가운것도 사실 입니다. 총학이 주장하는 내용은 변명에 불과하면 사회적 악습을 정당화 할뿐입니다

서울지역의 대다수 대학교 학칙에서 정당가입, 학교운영개입금지, 집단행동금지 등 학생들을 통제하기위한 독소조항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경향신문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505052146445)

그렇다면 부산지역의 대학교들은 어떨까요??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신대와 부산가톨릭대는 학생들의 정당가입금지를 금지하고 있었으며 특히나 부산가톨릭대는 학생들의 대학운영에 관여하는것 까지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경성대, 부경대, 부산대, 한국해양대를 제외한 대학교학칙이 '총장의 승인'이라는 문구를 통해 학생들의 국민으로써의 권리를 제한할 소지가 있는 조항들을 최소 한가지 이상씩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은 국민들의 정당활동, 집회, 결사, 언론, 출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교 학칙에서 헌법이 보장한 권리를 침해하는 조항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총장의 권한이 학생들의 권리보다 위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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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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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장에서 바다를 보며 타는 스케이트" 정말 멋진것 같지 않나요?? 이런 꿈만 같은 일이 실현된다고 합니다. 해운대 백사장에 겨울시즌 운영하는 '해운대비치국제아이스링크'가 그것입니다. 12월5일 토요일 개장한다는 것을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고 스케이트장을 찾아가봤습니다. 그러나 '백사장위의 스케이트'라는 환상은 매표서 앞에서 산산조각 났습니다. 개장일에 맞춰서 장소를 찾아갔으나 아이스링크장의 새하얀 얼음바닥은 구경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요?


 

 시민들의 설레이는 마음을 산산조각 낸 주인공은 날씨였습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빙판이 얼지 않아 개장을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매표소에 써 붙여진 문구를 통해서 개장할 수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이유라지만 주최측의 안일한 대처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그 순간까지 '12월5일 OPEN'이라는 팝업이 대문짝하게 떠있었기 때문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전화통화를 통해서 항의를 했습니다. 전화통화 후 더 화가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스마트폰에 녹음기능이 없어서 녹음을 하지 못했지만 통화내용을 맥락에 맞게 재구성 해보았습니다.

 

본인: "아이스링크장에 왔는데 개장을 안 했습니다.어떻게 된건가요?"

 

상담원: "죄송합니다. 따뜻한 날씨로 인해서 얼음이 얼지 않아 개장이 다음주 중으로 미루어졌습니다."

 

본인: "홈페이지에 오늘 개장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

 

상담원: "얼음이 얼지않아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순 없지만 장소를 개방해서 구경할 수 있게 해놓았습니다."

 

본인:....................(어이없음+할말없어짐, 주최측은 홈페이지에 개장날짜가 오늘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거기다가 장소를 개방해놓아서 오픈 날짜를 어긴 것은 아니라는 뉘앙스의 말에 더욱  화가나서 강한 어조로 이야기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분명히 오늘 개장한다고 나와있습니다.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왔는데 개장이 연기된다는 사실을 왜 이곳에 도착해서 알아야 하나요? 여기까지 온 왕복차비를 주최측에서 물려줄건가요? 매표소앞에서 발길을 돌린 사람이 저뿐만이 아닙니다. 약속한날짜에 개장 못한다는 것을 미리 알았을텐데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상담원: .............(한동안 침묵,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는 것 같았습니다.)죄송합니다.

 

본인: 다른 사람들이 피해 없도록 홈페이지에 빨리 공지해주세요

 

상담원: 홈페이지 공지사항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매표소 유리에 적혀있는 문구. "아이스링크 특성상 따뜻한 날씨로 인하여 다음주 중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겨울동안 해운대백사장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니, 부산시민과 관광객의 입장에서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스링크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이러한 의문의 근거는 두가지 입니다.

 

 첫째, 두번씩이나 개장이 연기되면서 나타난 주최측의 준비의 미흡합과 무책임함 입니다.

 개장이 연기된것이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12월1일이 개장이었다가 12월5일로 연기되었다가 또다시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에는 여전히 12월1일 이라는 날짜가 찍혀있었고, 두번째 연기날에는 당일까지 홈페이지에 개장 연기사실조차 공지되지 않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날에 본 현장은 "과연 날씨가 추웠다고 해도 오늘 개장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5m의 바람가림막은 뼈대만 설치되어 황량한 모습이었고, 한켠에는 폐목재가 쌓여있었습니다. 장소는 오늘 개장이 예정되었다라고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날씨'때문이라는 것이 궁색한 변명인것 같다는 생각이 든 이유입니다.

 주최측에서 과연 부산의 기상을 예측 못했을까요? 개장연기 사실을 알리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었을까요?

 

 

 둘째, 날씨때문에 얼음이 얼지 않았더라면, 부산의 따뜻한 날씨속에서 과연 제대로 운영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입니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도 상대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개장 이틀과 하루전인 목,금요일에는 비까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전까지 얼음이 얼 수 있을까요??

 부산은 따뜻한 곳입니다. 한겨울에도 낮에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몇일 없는 곳이 부산이죠. 거기다가 바람까지 많이 부는 해변가라면 얼음이 얼기는 더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 겨울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날이 몇일이나 될런지 의문이 안갈 수 없네요.

 

 

  ▲첫번째 개장예정일부터 두번째 개장연기일까지의 부산지역 날씨입니다. 이번주가 오히려 기온이 더 높습니다. 개장을 앞두고는 비까지예보되어 있습니다. 12일에는 개장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장 예정일 당일 오후까지 홈페이지에는 개장연기 안내가 나와있지 않습니다. 항의 전화 후 2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 확인해보니 그제서야 바뀌어 있네요.

 

 

 

▲해운대역 앞의 현수막입니다. 연기된 날짜가 수정되지 않은채 개장일이 12월1일이라고 나와있습니다.(5일현재) 이것을 보니 첫번째 개장일에도 헛걸음을 한 시민들이 있었을 것 같네요

 

 

 

▲아이스링크에 부착된 현수막도 행사일정은 12월1일부터라고 나와있었습니다.

 

 


▲현장의 상황은 도저히 그날이 개장날짜 였다고 짐작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새하얀 얼음이 있어야 할 자리는 시커면 천막 같은 것으로 덮어있었으며, 바람가림막은 뼈대만 설치되었고, 한켠에는 아직 공사하고 남은 자재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최측은 5일에 개장할 의지가 있었던 걸까요?

 

▲그날따라 해변에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혹시 아이스링크장를 찾았다가 할 수 없이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이곳에 잠시 머무르면서 스케이트를 타러 손주들을 데리고 온 할머니, 스케이트장 데이트를 즐기러 온 한 커플을 보았습니다. 모두들 아쉬운 마음과 화가난 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날 아이스링크를 방문한 모든 시민들의 마음이 이와 같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행사주최측에게 묻고 싶습니다. "시민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미리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이었기에 이들이 허탈한 마음을 안고 다시금 돌아가야 했나요?"

 

 

아이스링크를 운영하는 주최측에서 보여준 지금까지의 행태는 약 두달 반의 기간동안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기에 충분합니다. 아직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혹시 안전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금까지의 모습들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텐데요...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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