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회공감

고신의 시국선언 지난 3일 목요일, 고신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있었습니다. 시국선언문에는 고신대학생들 120이 서명했고 시국선언 당시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박근혜는 하야하라'며 외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측의 제제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기있는 학생들의 외침은 학교 정문에 울려펴졌습니다. 이번엔 재학생들의 용기에 감동한 선배들주도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고신대학생들의 시국선언 이틀 후, 고신대학교신학과&고려신학대학원 재학생/졸업생들의 시국선언문이 공개되었는데요, 30명이 함께 동참했습니다. '저항정신'은 고신의 정체성입니다.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던 고신의 선배들이 일제에 저항했던 역사를 고신교단의 구성원들은 자랑스러워하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신내의 시국선언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그리.. 더보기
가난한 하느님 부자교회 권정생선생님의 동화 '하느님이 우리 옆집에 살고 있어요'에서 하느님과 예수님은 이 사회의 최하층민들과 함께 산다. 이산가족, 고아들이 그들이며 하느님과 예수님은 가진것 없고 힘없는 자들로 그려진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동화가 하느님과 예수님의 신성을 모독했다고 한다. 맘몬을 섬기는 한국교회의 눈으로 이 동화를 바라보면 신성모독일지 모른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눈으로 이 동화를 읽으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의 하느님을 보게 될 것이다. 더보기
노란리본과 기독교인들의 어긋난 상상력 '노란리본'은 세월호 사건이후 비통함에 빠진 이 사회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프로필사진을 이 '노란리본'으로 바꾸어 세월호사건으로 인해 아파하는 사람들의 아픔에 동참하고 있다. 노란리본이 사람들의 프로필사진에 등장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납득하기 힘든내용의 카카오톡이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돌고있는 모양이다. 나는 그러한 내용의 카톡을 그 내용에 동조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받은것이 아닌 비판하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하... 이 얼마나 기가차고 어이없는 내용이란 말인가... 기독교인들의 상상력이 이런데서 이렇게 발현되다니... 놀라울 다름이다. 이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고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한뒤 교회내에서 해군기지를 반대하.. 더보기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는 교회-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일기(5) 이번주 일요일, 그리고 저번주 일요일은 교회건물도 없이 교회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교회를 갔다. 사실 이번주 부터는 교회를 정착하기로 했는데 지난주에 나를 인도한 한 교회성도가 교회 모임장소를 잘못 알아서 예배순서 말미에 모임장소에 도착하는 바람에 처음부터 예배에 참석해보고 싶은 마음에 한번 더 그곳을 방문했다. 몇몇의 가족단위로 모여 교회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교회로써, 제도권의 기성교회와는 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정말이지 "바른 교회공동체의 모습은 어떠한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교회였다. 첫째, 교회건물이 따로 존재하지 않았다 교회예배모임을 주로 가지는 장소가 있기는 하지만 이마저도 빌려서 쓰는 곳이었다. 저번주에는 목사님집에서 모여서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나를 인도한 분.. 더보기
행복의 조건 하나"행복이란 무엇일까요? 고급레스토랑에서 가족들과 함께 최고급 스테이크를 썰며 맛있게 먹고 있으면 우리는 정말로 행복할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식사하고 있는 바로 옆에서 며칠을 굶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한 아이가 힘에 겨워 누워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행복의 조건에 대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둘 목사가 이야기 한다"여러분~ 우리는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끼니를 굶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우리는 이러한 걱정은 하지 않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 모든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써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모두 하나님께 감사합시다~ 할렐루야~~!!" 많은 성도들이 "아멘~!!.. 더보기
불편했던 하루-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일기(4) 저번주 토요일, 다음날이 교회가는 날인데도 밤이 될때까지 출석할 교회를 정하지 못했던 나는 규모가 작은 교회임에도 교회성도들의 대부분이 청년들이며, 청년들 위주로 교회를 운영한다는 지인이 다니는 한 교회가 생각이나 지인과 연락을 해서 그 곳에서 예배를 보기로 마음 먹었다. 지인의 안내에 따라 교회에 들어섰는데, 번지르르한 교회건물을 가진 여느 교회와 달리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교회었다. 작은규모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인지 방석을 깔고 앉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 공간에서 교인들이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하고, 소그룹모임까지 이루어졌다. 학생들부터 어른들까지 함께 모여 한 자리에서 한 목소리로 찬양을 드리고, 많은 교제와 풍성한 나눔이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다.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들을 자신들이 먼저 섬.. 더보기
카페형(?)교회-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일기(3) 엊그제 같았던 2013년도 어느새 2월 후반으로 치닫고 있다. 년초에 세운 마음가짐이 흐트러질 시점인 것 같다. 12일만의 포스팅은 이런 나의 정신을 대변해주는 듯하다.ㅠㅠ 쨉실하게(?) 이번 포스팅은 사실 하나로 할 수도 있는 건데 두 개로 나눠서 하고자 한다. 정신상태가 흐트러지면 머리회전은 빨라지는 모양이다. 이번에 찾아간 교회는 대구에 있는 교회로써 이전 교회에서 몇년전에 사역하시던 목사님이 계시는 교회이다. 적절하게도 학교 동기인 동생의 결혼 장소와 목사님이 같은 도시에 계셔서 노마드가 되고나서 가장 원거리에 있는 곳에서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목사님께 설명해 주시길 기존의 교회와는 달리 카페를 예배당으로 사용하는 곳이며, 주로 의과생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곳이라고 해서 가기 전부터 어.. 더보기
민중교회를 가다-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체험기 어제는 부산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민중교회를 방문했다. 처음엔 민중교회란 것을 모르고 찾아 갔지만 담임목사님과 이야기하는 중에 이런 교회를 사람들은 '민중교회'란 이름으로 부른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교회로비에 들어서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시사IN'이라는 진보성향의 잡지이다. 그 외에도 녹색연합, 주간경향등 을 포함한 잡지들과 그러한 성향의 서적들이 비치되어 있었기에 이 곳이 내가 지금껏 경험했던 교회들과는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굳이 성향으로 비교하자면 주일에 벙커원에서 공동체모임을 가지는 벙커원교회 정도가 비슷한 것 같다. 늦잠을 자버려서 예배시간이 10분정도 지난 시점에서 예배에 참석했는데, 20명 남짓되는 성도들이 듬성듬성 앉아 조용한 분위기에서 피아노반주에 .. 더보기
무작정 찾아간 한 작은 교회-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체험기 2013년을 맞이한 이후 (한살이 먹었다는게 실감이 안 나노;;;) 3번째 주일에 찾아갖 교회는 옆동네에 있는 자그마한 미자립교회였다. 무조건 작은 교회를 가자는 생각을 하고 처음엔 집근처에 있는 작은 교회를 찾아가려고 했으나 그새 교회가 사라져 버려 한참을 걸은 후에 내가 이번주에 가기로 마음먹은 조건에 부합한 교회를 찾을 수 있었다. 교회는 보통 11시에 오전예배를 시작하는데, 교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시간은 이미 11시15분정도 되어 있었기에 이미 예배가 시작중이었다. 찬송가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는 문을 여니 몇평 남짓한 공간에 4명의 성도가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4명중의 1명은 순수한 교회성도였고, 담임목사님의 자녀 둘과 사모님이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정말 내가 정한.. 더보기
PROLOGUE(신학생의 노마드신자 일기) 나는 보수적인 교단의 교회를 십수년째 다니고 있으며, 또한 기독교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신학생이다. 나의 신분을 망각한채 조금은 발칙한(?)생각을 하고 실천에 옮기기로 하였는데, 2013년이 시작하자마자 안식처와 같았던 모교회를 떠나서 노마드신자가 되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의 심정을 함께 느끼고 싶었고, 애환을 느껴 그들을 공감해 주고 싶었다. 또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욱 성숙한 신앙인으로 한발짝 나아가고 싶었다. 현재 구독하고 있는 기독교잡지인 '복음과 상황'지난해 12월호의 커버스토리로 노마드신자에 대한 주제가 실렸고, 이전부터 신앙생활을 하고있는 교회를 떠나 다른 교회를 출석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상황 가운데에서 복음과 상황의 내용이 노마드신자 일기를 포스팅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