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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노동자일기

6.부산***대 그다음 나의 직장은 시민단체다 내가 부여받은 직책은 '미디어간사' 현장에서 촬영도하고 편집도하고 홈페이지 관리도 하고, 소식지도 발행을 하며 대학생들과 시민기자단을 운영을 했다 시민기자단들과의 결과물은 많지는 않았지만 대학생들과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았다. 함께 있는 간사님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고, 추억이 너무나도 많다. 가장 재미있었던 곳이다. 돈은 제일 적었지만... 술.... 진짜 많이 마셨지? ㅋㅋㅋㅋ 더보기
5. 디**팩 그다음 나의 일터는 옥외광고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이었다. 약 1년반 정도를 했다. 고등학교 선배를 따라 일했다. 참 재밌게도 일했고 힘들게도 일했고 많이도 일했도 배우기도 많이 했다. 하하하 현수막배달도 하고, 간판도 달고, 현수막 및 PVC출력도 했다. 장애가 있는 친구와의 케미도 좋았다. 그곳에 있으면서 사회복지사 자격증과 컴퓨터그래픽스 기능사 자격증도 땄다. 하하하 초량 골방은 키포인트였다. 낭만!! 더보기
[노동자일기] 4. 사장은 3만원이 아깝고 노동자는 3만원이 아쉽다 3개월간의 수습기간이 근무조건에 있었다. 물론 구두였다. 손으로 적은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알아서 챙겨줄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그냥 있기로 했다. 알아서 챙겨주겠지... ㅎㅎㅎ 내가 일을 한지 3개월이 지난 어느 시점에 사장이 나를 호출했다. 이건 수습기간 이후의 연봉협상을 위한 호출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그렇다. "윤기사, 내가 너를 지켜보니까 일은 보통으로 하는데 성실하고, 오래 같이 일하고 싶다" '일은 보통으로 하는데'라는 말이 심하게 걸렸지만 그래도 성실하다는 말에, 오래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에 여기서 일하면 굶어죽지 않겠다는 어떤 소박한 믿음이 생겼다. "원래 3개월지나면 월급을 제대로 주기로 했는데 월급을 이 시점에서 올려줄게""얼마나?""원래 얼마라고 보고 왔어?""연봉 2200.. 더보기
[노동자일기] 3. 사장의 인격 확인 사건 여기서 10년 가까이 일하신 김과장님, 김과장님은 이곳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신다. 아침에 항상 제일 일찍 오셔서 퇴근때는 문단속까지 하시고 다닌다. 일하면서 지각하는 것을 본적이 한번도 없으며 자신의 일을 아랫사람인 나한테 미루는 법도 없다. '저런 직원을 둔 사장은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그런데 김과장님의 모습중에 한가지 맘에 안드는 점이 있다. 사장 험담을 많이 하는 것이다.(물론 나중에 나도 함께 동참했다) 나도 사장이 그렇게 맘에 들었던건 아니었지만 그렇게까지 욕을 얻어먹을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닌것 같았는데,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남을 욕하는걸 한번도 본적이 없었는데 왜 유독 사장 욕을 그렇게 하루에 한두바가지씩 할까? 그러다가 사장의 인격을 이해할 수 있는 일이 어느날 일어났다. .. 더보기
[노동자일기] 2. 내가 이곳에 온 이유 졸업논문까지 마쳤고... 이제 졸업만 앞두고 있다. 근 10년 만의 졸업이다. 2006학번으로 남들보다 2년 늦게 입학하고, 휴학도 5년이나 했으니... 남들보다 늦어도 한참늦은 나이에 졸업이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하는 그런 고민... 나라고 예외일까? 나는 금수저가 아니지 않는가? 모두가 다하는 고민이라고는 하지만 내가 느끼는 '취업'에 대한 압박감은 정말이지 견디기 힘들다.남들보다 10년이나 늦었지 않은가? 이 사회에서 뒤쳐진다는 것보다 무서운것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기독교교육'을 전공했다. 전혀 교육적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굴르다보니 기독교교육 학사모를 쓰는 사태까지 와버렸다. 맙소사다. 많은 숫자의 졸업 동기들이(나보다 다 어린 친구들이다) '기독교라인'을 타서 신학대학원을 가거나 관련.. 더보기
[노동자일기] 1. 공감능력 0%의 사람이랑 이야기하는 것이란... "근로기준법 19조 2항,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즉시 근로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손해배상청구해도 됩니까?""뭐에 손해배상청구하노? 뭐... 뭐땜에 뭐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노?"근로기준법을 읊으며 최사장을 윽박지르며 압박도 해보았지만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다. 이 사람, 분명히 두가지 중에 하나에 해당되는 사람이다. 모자라거나 똑똑하거나. 지적수준이 그렇다는 얘기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공감능력 0%의 사람인 것이다. '공감능력 부족한 모지래이', '공감능력 부족한 똑똑이'.... 이런 사람이랑 더이상 무슨 말을 한다는 말인가? 울분을 참지못해 사장의 면전에다 외치며 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노동부 직원 오면 노동부 직원이랑 이야기 하십시오" 최사장이 뒤에서 .. 더보기
노동자의 싸움은 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가? 노동자들과 사측과의 싸움에서 노동자들은 항상 힘이 드는거 같다. 높은 곳에 올라가고, 단식을 하고, 급기야는 몸에 불을 지르기까지 하고... 그러나 사측에게서 이런 절박함을 느껴본적이 있는가? 내가 경험해보고 들어본 이야기에 의하면 없다.. 결단코 없다. 회사에 출근 안한지 2주일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일단 하루 짼뒤(무단결근) 사장에게 '임금인상', '근로조건명시', '연차적용'의 세가지를 요구하였고, 사장은 요구에 응할수 없으며, "월급날가지 일해라"라고 언질을 했다. 월급날이 되었고, 사장은 역시 "조건을 들어줄수가 없으니 다른 곳을 알아봐라"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사장은 나에게 욕설을 했으며 나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가 수시간뒤에 다시 사장이랑 면담을 했다. 사장은 분명히 ".. 더보기
잘가세요, 행복했던 윤웅태님 어제부터 페친들의 타임라인에 한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 이름은 '윤웅태' 반빈민운동가라고 페친들이 그 분을 소개한다. 애석하게도 좋은 일로 그분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했던게 아니다. 다름아닌 부고소식이다. 내가 이전에 한번도 본적없고 뭐하시던 분인지 몰랐지만... 마음 어디선가 생겨나는 부채의식에 그분의 빈소를 찾았다... 마침 추모식이 거생되고 있었다. 그분의 삶을 보니 가난하게, 하지만 의미있게 살다 가신 분인것 같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추모식 자리에 오르내렸던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이야기 했지만 그 분의 첫째 형님께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 동생은 행복하게 살다 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갔으니까요" 내가 그 분을 '동지'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 더보기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을 공부합시다~! 도서관에서 근로기준법관련 도서를 대여했다. 만약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가 내가 알고있는 바대로 5인미만 사업장이 아니라 5인이상 사업장이라면... 이에 근거해서 부당함을 당했던 것들을 요구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다. 그런데 책을 봐도 해석과 적용의 문제가 생기는 것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이런건 어디에다 물어야 하나?? 더보기
5인미만 사업장 코스프레 'KR'사.. 우리회사에 유령직원 2명이 등록되어 있는 사실은 회사직원들 모두가 다 알고있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었던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회사가 5인이상 사업장이라는 것이다. 5인이상 사업장이면 근로기준법에 해당되는 모든 사항이 다 해당된다는 사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것이다. 그런데 어디선가 친족은 직원수에 포함이 안된다고 들었던 기억이있어서... 우리회사가 5인미만 사업장인 줄로만 알고있었다... 그런데 오늘 근로기준법을 꼼꼼히 들여다보니까 친족이 상시근로자로 등록되어 있어도 직원수에 다 포함된다고 한다.. 유령직원 2명에 상시근로자 4명이 있으니 우리회사는 5인이상 사업장이 되겠다... 근로기준법 공부해보고 내가 다니는 회사가 위반한 사항이 뭐가 있는지 체크해 보아야겠다. 우리회사가 5인이상 사업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