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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설날인데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고작... 스팸 4캔, 알래스카연어 3캔, 식용유 2병,,, 설날이라고 회사에서 받은 것의 전부이다. 욕나온다 정말 내가 거지냐? 지난번 명절까지는거래처에서 보내온 선물세트도 나눠주고 하더니 이번엔 없다.. 아주없다. 배고 선물세트고 다 가져가 버렸다. 쫌새이 같으니라고... ​스팸하나 오늘 밤 맥주안주로 소비됨.... 더보기
노동자가 노동당을 방문했고 회사근처에 있는 노동당 부산시당에 그저께 찾아갔다.(00시가 넘었으니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 맞다) 이곳에서 부산시당 위원장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어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리하자면... 1. 할 수있는 일은 많다. 2. 결국 내가 얼마나 결의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다 뭐... 아주 짧게 요약되네... 할수 있는 일은 많았다. 전포상가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할수도 있는거고 영화상영회를 열수도 있는거고 굳이 이곳에서 말고 다른곳에서도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일을 할수도 있는 거였다.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내가 할수 있는 선택지가 몇개 있었다. 1. 때려치우고 다른 직원들 몫 좀 돌아가게 사장 협박하기 2. 이곳에서 함께 힘을 모아 투쟁을 하기 3. 내 몫만 다 챙겨서 때려치우기 4'... 더보기
없다, 이곳에 내편은 없다. 마치기 얼마 안 남았을때, 김과장님이 나한테 화를 내셨다. 이렇게 크게 화를 내는건 처음이었다.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빈정이 상했다. 옆에서 계속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그 이유가 정말 구차하다. 오늘 과장님이 나한테 한 행동은 사장이 과장한테 한 행동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이렇다 저렇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낼 수 있지 않은가? 자신도 서툴게 일을 하고 있는 마당에.... 자신도 얼마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일을 하다가 사장한테 크게 혼나지 않았는가. 사장의 행동에 대해서 나에게 하소연했던 과장님... 뒤에서 얼마나 욕을 해댔던지.. 나도 물론 같이 욕을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자신이 나에게 그대로 하다니... 더보기
연봉협상, 그리고 연봉계약서를 적었다.. 한달 10만원 인상... 사장이 사장실로 나를 불렀다. 긴말은 없었다. "회사가 어려우니 많이 올려주지 못하겠다."라는 것이다. 말할 틈도 없었고... 나의 입술은 미쳐 떨어지지 않았다. 함께 하는 뜻을 함께하는 동지 한명만 있으면... 좋으련만.... 어찌되었든 내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게 느껴진다. 10만원 올라서 월급 187만원이다. 물론 세전임금이다. 세금 다 떼면 170만원쯤 되려나? 난 왜이렇게 용기가 없을까? 사장실에 올라가기전에는 머릿속에 모든 생각이 있다가도 사장실에 들어가니 멍해진다. 사장이 뭐 거창한 말을 한것도 아니고 윽박지른것도 아닌데 그랬다. 사람과 사람... 독대하는 시간이 너무나 힘들다. 다시한번.... 나는 용기가 없다. ▲어제, 오늘 업무였던 드릴작업... 칩이 정말 많이 배출되어서 신발에 많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