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근처에 있는 노동당 부산시당에 그저께 찾아갔다.(00시가 넘었으니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 맞다) 이곳에서 부산시당 위원장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어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리하자면...
1. 할 수있는 일은 많다.
2. 결국 내가 얼마나 결의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다
뭐... 아주 짧게 요약되네... 할수 있는 일은 많았다. 전포상가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할수도 있는거고 영화상영회를 열수도 있는거고 굳이 이곳에서 말고 다른곳에서도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일을 할수도 있는 거였다.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내가 할수 있는 선택지가 몇개 있었다.
1. 때려치우고 다른 직원들 몫 좀 돌아가게 사장 협박하기
2. 이곳에서 함께 힘을 모아 투쟁을 하기
3. 내 몫만 다 챙겨서 때려치우기
4'. 때려치우게 해서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리기
5. 그냥 말 없이 때려치우가
6. 이곳은 필요악으로 남겨놓고 나는 다른 곳에서 내 할일 해나가기
결정장애다... 그리고 그 결정장애를 낳는 원인은 나의 용기없음이고...
노동당 당원이 한 번 되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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