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좋은 사람들과 만났다. 나 포함해서 3명, 이야기 하다보니 3명모두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다.
나까지 총 세명이었는데 셋 중이 두명은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셋 모두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신 형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많았다. 그러면서도 아버지 가시기 마지막 그 전에 아버지에게 못했던게 생각이 많이 남는다더라. 나 역시 그렇다.
다른 동생 한 명은 "아버지가 나를 생각했던 부분이 많았다는걸 알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슬퍼하지 않을거 같다"라고 말했다. 나 역시 아버지 살아계실때 그런 마음이 있었다.
이 세상의 아버지는 다 그런 것일까? 안 그런 아버지들이, 그리고 그 자식들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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