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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공감

나에게 멘붕을 선사한 카카오톡과 대복 혼자 자취하는 동생이 안쓰럽다고 집에서 밥은 꼭 챙겨먹으라며 친한 누님께서 육개장을 '카카오선물하기'를 통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포장을 열기전까지는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지만 포장을 열자마자 어이없는 일들의 연속으로 멘붕을 겪게 될 줄 꿈에도 몰랐네요.. 종이에 포장된 박스를 열자 제품은 아무렇게 막 집어 넣은 모양새에 아이스박스는 없고 제품의 냉동배송을 위한 장치는 아이스팩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상품 中 한팩은 터져서 종이박스가 젖어있고.... 또한 스티로폼 부스러기가 지저분하게 널려있는건 먼지... 내용물은 거의 녹아있고.....ㅠㅠ 이모습을 보고 1차 멘붕이 왔으나, 터진 육개장이 아깝다는 생각이 앞서 일단 그녀석을 냄비에 털어 부었습니다. 그러자 비닐팩 포장에 붙어있는 스티로폼 .. 더보기
기다리다 사리 생길뻔한 CHUWI HI8 개봉기 및 이틀 사용기 사람이 꼭 필요에 의해서만 소비를 하는것은 아니다. 내가 이번에 구입한 태블릿PC인 HI8도 마찬가지이다. 올초에 아이패드미니에 꽂혔다가 지름신의 유혹을 이겨내니까 중국발 지름신이 다시금 강림하려고 꾸물꾸물 하는 것이다 '태클라스트'라는 대륙의 회사가 한국에 정식으로 들어오면서 아이패드 미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x89란 녀석을 출시한것이다... 하지만 중국발 지름신도 쫓아내니까 다른 중국발 지름신이 손짓을 하더라 이름하여 '안녕팔(HI8)'이다.. 씨피유성능은 더 좋은 놈이 X89보다 더 좋더라... HDMI기능이 없기는 하지만... 별로 사용할것 같지도 않아서 질러버렸다... 아이패드미니2->x89->HI8에 이르기까지 반년에 걸린 시간이 걸린 끝에 태블릿을 구매한 것이다. 근데... 주문 후 물건.. 더보기
그때는 참 언론인, 조갑제.. 외압에 의해서 해고되었던 사연 지금은 조갑제를 좋지않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예전에는 저쪽 끝에 있는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지금당장 '조갑제'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주진우, 이상호 기자를 능가했던 조갑제", "조갑제의 리즈시절", "한국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언론인"등의 제목을 붙힌 웹페이지들이 나온다. 적어도 80년대 후반까지의 조갑제는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로써 본받을점이 많았던 언론이었던 것 같다. 지금의 조갑제야 어떻든 예전의 조갑제는 정말 대단했었다는 데에는 진보 언론인들 중에도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 같다. 진보/보수를 뛰어넘어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손석희와 비교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그때는 지금의 좌우 대립이 아닌 독재/반독재의 프레임으로 시대를 읽어내는게 더 정확한 방법일지 모르겠다. 그때는.. 더보기
오지환의 고의낙구는 비난받아야 할 플레이인가?? 정말 오랜만에 이 카테고리에 글을 적어보는것 같다. 내가 오늘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2014년 9월 7일(바로 어제다) 추석연휴를 맞이하여 낮경기로 치뤄진 프로야구경기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진귀한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바로 '플라이아웃'을 통해 원아웃이 올라가야 하는 상황에서 수비선수의 '고의낙구'플레이로 인해서 더블플레이가 나온것이 다. 상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원아웃 주지 1,2루 상황에서 타자가 친 볼이 내야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지점에 떨어지고 있었다. 둘째, 수비하던 유격수 오지환선수가 포구하는 자세를 취하다가 더블플레이를 노려 고의낙구한다. 셋째, 당연히 플라이아웃 예상해 2루 베이스 근처에 있던 주자는 협살에 걸린다. 넷째, 2루베이스 위에서 2루주자는 석연치 않은.. 더보기
김석준과 함께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만들어 갑시다. 오늘 오전,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김석준교육감의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김석준교육감님의 취임을 축하하기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김석준교육감의 취임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곳에 모인 모든 분들이 신임교육감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참석했을 것입니다. 부산시민들 앞에서 직접 손바닥을들어 다짐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부산시민들역시도 부산교육을 위해서 모두들 힘써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감 혼자서는 절대 이 일을 해낼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넓게 생각하면 부산시민 모두가 부산교육의 주체라고 생각 합니다. 때론 감시자로써, 때론 응원자로써 김석준교육감을 도와주시고.. 직접 교육의 주체자로써 작은 짐들 감당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보기
손톱 깎이 손톱을 깎는 도구인 손톱깎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손톱깎는 행위를 말하는 손톱 깎이다. 손톱 깎이가 띄어쓰기가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찌됐든 그리 중요한건 아니다. 얼마전에 십수년만에 처음으로 손톱을 깎았다. 중학생때부터 불과 몇주전까지 10년이 훌쩍넘은 시간동안 나에게 손톱깎이는 손톱과 발톱을 깎는 도구가 아니라 발톱만을 깎는 도구였을 뿐이었다. 손톱깎이가 발톱만을 깎는 절반의 역할을 하는동안 음식물을 잘게 씹어주는 치아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오랜시간만에 손톱깎이로 손톱을 깎은건 나 스스로가 아니였다. 십수년만에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서 나의 손톱이 손톱깎이에 의해 딸깍딸깍 깎여졌다. 다른 사람의 손톱을 깎는다는것이 그리 유쾌한 기분이 아닐수도 있을진대 아플까봐 조심스레 나의 손톱을 깎는 그녀는.. 더보기
타지에서 아프니 서럽노ㅠㅠ 어제 부산에서부터 몸이 으슬으슬 춥고 골이 띵~하고 어질어질하고 속이 미식미식 거리는고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는게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왔다. 한 숨 자고 일어나니 몸상태가 어제보단 나아진 것 같아서 출근을 했다가 1시간만에 퇴근을 하고 말았다. 병원을 가니 장염 같댄다. 머 잘못 먹은것도 아닌데 장염이라니 ㅠㅠ 여튼 그렇게 병원에서 링게루 맞고 죽 사먹고 약 먹고 한 숨자니 한결 나은 것 같다. 병원에서 당분간은 죽을 먹으라고 하길래 저녁에는 한번도 만든 적이 없는 죽을 만들어 먹어 보았다. 죽 만드는거 식은 죽 먹기네ㅋㅋㅋ 이름하여 '균표 참치브로죽'~~~ 고작 식은 죽 먹기 같은 죽 한사바리 만든거에 자아도취하며 타지생활 중에 아픈 몸과 마음을 달랜다. 그래도 서러움은 완전히 가시지 않노ㅠ.. 더보기
거지에서 황제까지 몸부림처럼 애써봐도 빠져드는 가난함 모든 것이 나에게는 너무 깊은 늪이었어 일을 하고 살기 위해 너무 많이 내야 해 가난하게 태어나면 가난할 수 밖에 없는 것 노력하고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지만 굳게 닫힌 문 앞에서 느껴봤던 연줄사회 같은 계층 아니고는 볼 수 없는 딴 세상 힘없으면 주저 앉아 기다려야 하는거지 생각을 바꾼다면 세상을 얻을 꺼야 어차피 가진자의 노예처럼 살 순 없어 없는 건 죄가 아냐 욕심이 문제지 버리고 자유롭게 알몸으로 거지가 되겠어 지금 이세상의 더 이상 쥐어 짜여 뜯기는건 사양하겠어 황제가 되겠어 나만의 세상에 처분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어 거지가 되겠어 지금 이세상의 더 이상 쥐어 짜여 뜯기는건 사양하겠어 황제가 되겠어 나만의 세상에 처분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어 ---------.. 더보기
'작은강정'을 느끼다 3월에 경험한 강정에서 2박3일 동안 좋은 사람과 행복했던 기억을 남겼고 그 기억은 나를 '강정앓이'로 만들었다. 하늘에 구멍이 난듯 비가 쏟아진 7월의 어느날 나는 멀지 않은 곳에서 그때의 기억을 상기케 하는 경험을 하였다. 7월14일(토) 자전거 국토순례단이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강정앓이들과 함께 촛불 집회를 참석하고, 한진노동자들을 방문해 일정을 마치고 부산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은 강정앓이들의 도움으로 일광에 있는 '삼덕성당수도원'에 숙박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곳에 강정앓이들을 초대해 잔치를 연 것이다. 자전거 순례단에 사용되는 차량고단한 순례단 일정가운데에서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고기를 굽고 계신 순례단원들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3월에 강정을 방문하여 얼떨결에 .. 더보기
처음 해본 1인시위 오늘은 강정평화활동가 송강호 박사가 구속된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송강호박사의 석방을 요구하는 행동을 하자는 트윗이 많이 올라왔고, 부산에서도 함께 하자는 의견이 나와 방학같지도 않은 방학 보내고 있는 나 역시도 검찰청앞에서 1인시위를 함께 하기로 했다. 1인시위는 처음이라서 긴장했지만 해보니 별거 아니더라 ㅋㅋㅋ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니 격려하는 분들도, 음료수를 들고 찾아오신 분도(비록 다 끝나고 오셨지만), 함께 하겠단 분도 있어서 정말 감사했구,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나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밥상에서 밥숟가락으로 떠 먹기만 한거였다. 행동한다는 것!! 보람찬 일이더라~~!! 송강호 박사는 누구? ->송강호 박사는 평화활동가로써 현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