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생 썸네일형 리스트형 권정생 선생님 찾아 시골 밤길 걷기 지난 8월 초, 며칠동안의 여름휴가를 그냥 그렇게 흘려 보냈다. 감성이 어둑어둑 피어나는 휴가 끝나는 전날 밤, 무작정 안동으로 가는 기차표를 끊었다. 내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그 문을 뵙기 위해서.. 안동역에서 내리니 두시 반.... 버스도 택시도 없다. 숙박하려니... 돈이 아깝다.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권정생 선생님 생가가 있는 조탑마을까지는 17Km정도... 그래도 걸어간다. 밤 시골길을 걸으며... 밤에 시골길을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지 이날 처음으로 깨달았다. 힘들기도 했지만 무서움이 커서 어둠이 얼른 지나가기만을 바랄뿐이었다. 이 교회가 나타날때까지 무서웠다. 불빛이라곤 핸드폰 불빛뿐.. 핸드폰 지도를 따라 무작정 걸었다. 때마침 동이 트기 시작하고, 새벽기도회를 위해 사람들이 모인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