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카페 사장님이 남기고 간 편지
여느때와 다름없었던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그동안 묵혀왔던 때를 벗기러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 굵은 국수면발과 같은 때를 실컷 밀고 목욕탕을 나서 배가 출출해져서 목욕탕 옆에 있는 오뎅을 파는 카페 '호떡아찌의 카페' 에서 오뎅이나 몇개 주워먹으려 했는데 오뎅좌판은 천막으로 덮여 있고 카페의 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다. 오뎅 대신 카페사장님이 써놓은 편지를 읽고 발걸음을 집으로 돌렸다. 저희 카페를 찾아주셨던 모든 고객님들께......미흡한 기술로 팥빙수와 호떡을 만들어온 카페 운영자 인사 올립니다.저희 카페는 7월부터 지금까지 제주도민을 비롯한 전국민이 찾아주셨던 공간입니다아니, 일본인, 홍콩인, 베트남인, 중국인, 일본인, 캐나다인, 미국인, 싱가포르인, 러시아인,미국인 등 다수의 외국인들도 방문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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