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뮤니티에서 '43세 그녀의 고독사'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한 여자의 죽음에 대한 방송을 캡쳐한 게시물이었다. 죽은지 십수일이 지나 발견된 주검... 마지막에 그녀가 남긴 문자는 광고문자에 대한 답장으로 보낸 'ㅡㅡ' 였다... 얼마나 외로웠기에 광고문자에 답장을 다 보냈을까
그 게시물을 보니 나의 아버지가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얼음장 같은 차가운 방바닥에서 죽음과 마주하길 기다리신 아버지... 아들의 목소리를, 아들의 얼굴을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한 단어로 규정지으면 '고독사'다. 내가 용서받지 못한 놈인 이유이다.
1차출처: 이종격투기 '동경폭격'님 http://cafe.daum.net/ssaumjil/LnOm/1579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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