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공감

[시모노세키&기타큐슈] 부산서 출발하는 2박1일 일본여행



3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미뤄왔던 시모노세키&기타큐슈 여행 포스팅을 마무리할때다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나의 기억이 포스팅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테다.. (현재 2016.6.23)


아직 배가 출발하지 않았다. 배에서 여객터미널과 부산의 원도심을 바라보는 광경이

아름답다. 누군가 저 빛들이 한국의 극악무도한 잔업문화가 만들어내는 불빛이라 했다지??


이제 출발이다. 불빛은 저 멀리.....


부산항대교의 불빛도 아름답다. 부산항대교의 아래를 통과해본 사람은

부산항대교의 위로 지나간 사람의 수에 비에 형편없이 적으리...


부산항을 지나는 영상..


일찍 자리 잡는 사람들이 장땡이다. 이 공간은 밤 10시까지만 개방된다.


술과 함께 회를 한사바리씩 먹은 후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한국이 아니다. 바다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하다.


터미널을 나온 후 버스 티켓을 끊었다.

잘은 모르지만 파란색깔의 버스를 하루에 횟수 제한 없이 탈 수 있는 티켓인듯 싶다.

우리 일행은 두 번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를 탈때부터 조용한 동네라는 느낌이 든다.


버스시트에 복어, 칸몬대교, 아카마 신궁등이 문양으로 새겨져 있다.

모두 시모노세키의 상징들이다.


해외여행에서 가장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곳에 사는 이들의 일상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그들의 일상의 풍경이 가장 크게 각인되어진다.


아카마 신궁, 온통 빨간색으로 덮여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사찰에 걸려있는 복어와 리라쿠마의 조합..


이건 몬가;;;


아카마 신궁앞에 '조선통신사상륙비'가 있다.

조선통신사가 부산포를 떠나 일본 본토에 처음 닻을 내린 곳이

이곳 시모노세키다.


조선통신사 기념비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비석의 글씨를 김종필 전 장관이 썼다고 들은것 같다.


조금 걸었다고 배가 고프다. 밥 먹을 시간이다.

좌측에 보이는 흰색 건물이 '가라토시장'이다.

(사실.. 가라토시장이 맞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틀렸으면 시정 부탁드립니다.)


가라토시장은 다양한 초밥들과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먹고 싶은거 집어서 계산하면 된다.


왠지 부산의 자갈치시장이 떠오른다.


저게 다 합쳐서 대략 1000엔 정도이다.

만족이다. 굳 초이쓰~!!


저기가 칸몬대교다. 혼슈섬과 규슈섬을 연결해주는 다리이다.

구름에 둘러쌓여있는 모습이 신비로움을 준다.


낚시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

많이 낚았으려나??


시모노세키에서의 일정은 여기까지, 반나절이 지난 시점에

열차를 타고 기타큐슈로 넘어간다.


도착한 곳은 고쿠라 역, 잘못하다 고꾸라지... 죄송합니다

역의 규모를 봐서 이곳이 시모노세키보다 훨씬 큰 도시임을 직감할 수 있다.


다른 일행들은 쇼핑을 즐기는데

나는 관심없다... 패스~!


저게.. 벚꽃이던가?

대부분의 벚꽃은 떨어진 상태였다.

저런 색깔의 벚꽃은 생소해서 한 컷 찍어보았다.


여긴 고쿠라성. 한눈에 봐도 일본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쇼핑보다 이런거 구경하는 게 더 좋다.


고쿠라 성에 인접해있는 고쿠라 정원



여긴... 누구 저택이었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난다 ㅠㅠ

이래서 기록은 그때그때 남겨야 한다.


탄가시장이다. 꽤 오래된 재래시장이라고 한다.

세련된 쇼핑센터보다. 이곳이 더욱 정겹다.

이곳의 사진을 많이 안 남겨서 아쉽다.




왠지 슬램덩크나 명탐정코난 같은 일본만화에서

자주 본것 같은 배경이다...


이동네는 모노레일도 다닌다.


탄가시장과 연결되어 있는 골목인다. 이런 일상이 정겹다 너무나도.

새롭기도 하고...





쇼핑센터 구경하는 건 별로 흥미롭지 않았지만

이곳은 달랐다. 지브리 관련 상품들을 파는 곳이다.

기념으로 손꾸락 인형 몇개 샀당.


일본에 가면 꼭!! 일본 라멘을 먹어 보기로 다짐했었다.

쇼핑센터를 한참동안 뒤져서 한 라멘집으로 들어갔다.

쇼유라멘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인듯 싶다.

600엔? 으로 기억한다.

맛있었다. 그런데 짰다.


쇼핑을 끝낸 일행들과 조우 한 후 우동도 먹었다.

290엔짜리다. 근데... 짰다.


이건 돌아오는 배안에서 먹은 돈코츠 라멘이다.

깊은 맛은 없지만 맛있었다. 그런데 짰다.

일본 면 요리는 다 짜드라;;;


시모노세키 여객 터미널엔 '부산'간판이 달려있다.

올해는 부산과 시모노세키가 자매결연을 맺은지

40년째 되는 해다... 다른 사람들은 알랑가 몰라


돌아오는 배안에서도 술이다... 

배에서 1박하는 장점이 이런 것이다.


한 숨 자고 일어났더나 오륙도가 보인다.

배안에 공중목욕탕이 있어

자기전에, 그리고 일어나서 시원하게 목욕을 했다.


조금 있으면 부산항 도착이다. 배에서 2박을 보낸 단 하루의 일본 여행이었지만

정말 알차게 보낸것 같다. 처음 해보는 일본여행이라서 더 새로웠겠지?


사진 순서가 잘못되었는데.. 정리하기 귀찮다.

여긴 시모노세키에 도착가기 전 배위에서 찍은 사진이다.

공업시설들이 눈에 보인다.


이것도 순서가 잘못 되었네... 히힉;;;


'여행공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땅끝 나홀로 자전거여행  (0) 2012.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