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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노동자일기

없다, 이곳에 내편은 없다.

  마치기 얼마 안 남았을때, 김과장님이 나한테 화를 내셨다. 이렇게 크게 화를 내는건 처음이었다.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빈정이 상했다. 옆에서 계속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그 이유가 정말 구차하다.

 오늘 과장님이 나한테 한 행동은 사장이 과장한테 한 행동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이렇다 저렇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낼 수 있지 않은가? 자신도 서툴게 일을 하고 있는 마당에.... 자신도 얼마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일을 하다가 사장한테 크게 혼나지 않았는가.

 사장의 행동에 대해서 나에게 하소연했던 과장님... 뒤에서 얼마나 욕을 해댔던지.. 나도 물론 같이 욕을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자신이 나에게 그대로 하다니.... 얼마전 어딘가에서 본것 같은데... '내편은 없다'라고 생각하라더라... 그렇다... 적어도 이곳에 내 편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