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산공감

과연 부산시민공원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될 공간이 없을까요?



 지난 15일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국 곳곳에서 건립되었습니다. 부산에도 부산시민공원 내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추진되었지만 목표로 했던 8월 중순에 소녀상이 건립되지 못하였습니다.  부산시가 '소녀상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라는 이유로 시민공원에 건립할 수 없다는 방침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기사: 국제신문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50814.22007190301)



  (사진: 일본대사관 맞은편의 평화의 소녀상)  




그런데 부산시의 이러한 입장이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주장일까요?



시민공원 남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공터입니다.



문화예술촌 근처에도 소녀상을 건립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습니다.



공원 북쪽에 있는 잔디밭에는 몇개의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소녀상 건립도 안 될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다솜마당'에도 넓은 잔디밭이 있습니다.


잔디밭은 잔디보호의 이유와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되어야 할것 같아서 소녀상을 세우는게 곤란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잔디밭 말고도 많은 공간들이 시민공원내에 있습니다.



방문자센터 2층에 이러한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방문자센터 1층에도 사용하지 않는 넓은 공터가 있네요



다솜관 옆에 있는 참여의 벽 앞에도 꽤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시민공원 동편에 있는 '참여의 정원'입니다. 이곳에 소녀상이 생기면 화단의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참여의 정원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조형물이 이미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민공원 내에 건립하는 것이 정말 불가하다면 시민공원 앞에도 이와같이 넓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부산시민공원은 얼마전까지 하야리야부대가 있었으며 일제식민지시대에는 일제의 기마부대가 있었던 곳으로 제국주의의 수탈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거기에다가 부산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공원으로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의 역사인식교육에 좋을것 같습니다. 부산시가 이곳에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난색을 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침 사진촬영을 한 날 시민공원내에는 어느 미술작가의 개인전이 소녀상건립 모금활동과 함께 열리고 있었습니다. 또한 모금활동은 대학생 단체인 '내일프로젝트'의 봉사로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전시회 기간내내 정말 많은 시민들이 모금에 동참해 주었다고 합니다. 소녀상 건립에 대한 부산시민의 바람을 읽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