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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노동자일기

잘가세요, 행복했던 윤웅태님

어제부터 페친들의 타임라인에 한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 이름은 '윤웅태' 반빈민운동가라고 페친들이 그 분을 소개한다. 애석하게도 좋은 일로 그분의 이름이 오르락내리락 했던게 아니다. 다름아닌 부고소식이다. 내가 이전에 한번도 본적없고 뭐하시던 분인지 몰랐지만... 마음 어디선가 생겨나는 부채의식에 그분의 빈소를 찾았다...


마침 추모식이 거생되고 있었다. 그분의 삶을 보니 가난하게, 하지만 의미있게 살다 가신 분인것 같다.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추모식 자리에 오르내렸던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이야기 했지만 그 분의 첫째 형님께서 했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내 동생은 행복하게 살다 갔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갔으니까요"


 내가 그 분을 '동지'라고 부를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주제넘게 한 번 불러보고 싶다. "윤동지! 푹 쉬고계세요 좀 이따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