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자취하는 동생이 안쓰럽다고 집에서 밥은 꼭 챙겨먹으라며 친한 누님께서 육개장을 '카카오선물하기'를 통해서 보내주셨습니다.

포장을 열기전까지는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었지만 포장을 열자마자 어이없는 일들의 연속으로 멘붕을 겪게 될 줄 꿈에도 몰랐네요..

종이에 포장된 박스를 열자 제품은  아무렇게 막 집어 넣은 모양새에 아이스박스는 없고 제품의 냉동배송을 위한 장치는 아이스팩 하나만 덩그러니 놓여있습니다.

거기에다가 상품 中 한팩은 터져서 종이박스가 젖어있고....






또한 스티로폼 부스러기가 지저분하게 널려있는건 먼지... 내용물은 거의 녹아있고.....ㅠㅠ

이모습을 보고 1차 멘붕이 왔으나, 터진 육개장이 아깝다는 생각이 앞서 일단 그녀석을 냄비에 털어 부었습니다.

그러자 비닐팩 포장에 붙어있는 스티로폼 가루가 내용물에 함께 떨어지는 겁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카카오선물하기 고객센터에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그 주에는 발렌타인데이 때문에 계속 전화연결이 지연되어서

그 다음주에 상담원과 첫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상담원에게 교환인지, 환불인지 보상방법을 결정하기에 앞서
"왜 이렇게 포장이 되었는지, 원래 아이스박스에 포장을 하는 것인지, 내가 받은 물건만 실수로 아이스포장이 안되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상담원과 전화를 끊고 얼마뒤 업체담당로부터 전화가 오더군요....

사과의 말 한마디도 없이 첫마디가 "몇개가 손상되었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부터 보고 이야기를 해야 될거 같다"라고 사진을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통화를 했는데 또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몇 팩이 터졌냐"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 겁니다.

그런식으로 세번째 통화를 또 했는데 제가 화가나서 "아니, 사진 안 보았느냐? 사진을 볼때 상태가 어떤거 같냐?"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니 "사진을 보았다, 제품이 터져서 박스가 젖어는거 같다, 그래서 몇팩이 터졌느냐?"라는 말만 되풀이 하는겁니다.

세번의 통화를 하는동안 왜 아이스포장이 되지 않은지에 대한 내용과 스티로폼 가루가

박스에 어떻게 들어갔느냐에 대한 해명은 단 한마디도 듣지 못했지만,

자신들 임의로 3팩의 동일한 상품을 저에게 보냈왔습니다..

업체랑은 대화가 안 통할거 같아서 그 이후로는 카카오측이랑 상담을 진행했는데

카카오측도 문제를 해결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건 마찬가지네요....

내용이 많지만 제가 카카오측에 요구한 것은 크게 다섯가지 입니다.

첫째, 아이스포장을 원래 안하는지 알고싶다.
둘째, 스티로폼가루가 어떠한 경로로 들어갔는지 알고싶다.
셋째, 보상방법(환불/교환)에 대해서 이야기한적이 없는데 3팩을 임의로 보냈으니 나중에 보낸 3팩은 다시 수거해달라
넷째, 환불하고 싶은데 선물을 해준 사람에게 곤란해서 환불하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으니
내가 카카오선물하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제품금액과 동일한 쿠폰 같은걸로 환불해달라

결국 2주에 걸쳐 10여통의 통화 끝에 다음과 같은 답변을 들었습니다.

"원래 겨울에는 아이스포장을 하지 않는다더라,"
"스티로폼가루가 왜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없다,"
"나중에 보낸 3팩의 상품은 본인이 직접 폐기해야 된다."
"정책상 환불은 무조건 선물을 한 사람에게만 해줄 수 있으며 나에게는 위로금성격의 3000포인트를 주겠다"


상담원에게도 말했지만 부산지역은 한겨울에도 낮에는 영상의 기온으로 올라가는데 냉동포장을 안 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스티로폼가루가 왜 들어갔는으며 어떻게 들어갔는지 파악을 하지 않는것도 납득 할 수 없고

왜 제가 쓰레기처리비용까지 쓰면서 자기네들이 임의로 보낸 3팩의 육개장을 버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고

카카오는 3000포인트의 위로금(?) 줄 수 있으면서 환불금액을 나에게 포인트로 줄수 없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제품포장에 있는 주의사항에 "이미 냉동된 바 있으니 해동 후 재냉동 시키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애초부터 업체측의 "몇팩이 터졌냐"라는 질문이 말이 되지 않는 거였네요 

냉동포장이 되지 않아서 제품이 녹았다는 사실은 애초부터 인지하고 있었거든요....

그냥 앞으로 포장에 신경쓰겠다는 다짐과 함께 6팩을 교환해주었으면 끝날 문제였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피곤하게 일을 처리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가 않네요


현재 업체측은 소비자보호원에 위생과 관련하여 문의를 하여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고
카카오측에는 해당금액만큼의 포인트를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소화불량까지 걸렸네요...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요약>
1. 선물받은 육개장 포장상태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엉망임
2. 보상에 앞서 이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건만 걍 자기네들 임의로 3팩의 상품을 더 보냄
3. 그냥 가져가 달라고 했지만 내돈 들여 저것들을 폐기해야함...내가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ㅠㅠ
4. 선물해준 사람에게 알려지기가 미안해 자기네들 물건만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로 환불해달라고 했지만 불가능함;;;;
5. 나놈은 이거 때문에 스트레스에, 소화불량에... 상태가 말이 아님


Posted by 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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