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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교생실습 일지

교생실습을 마무리하며 지난주 금요일, 백운포에서의 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4주간의... 길다면 길었었던 교생실습이 마무리 되었다.특히나 마지막주에는 수요일에 수업과 채플설교가 몰려 있어서 눈코뜰새 없이 바빴었다. 나에게 있었던 큰 행사들인 수업과 채플과 체육대회, 그리고 4주간의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으며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정치와 민주주의"라는 단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급특성이 그런지, 내가 하고자 하는 단원이 주는 무거움 때문인지, 나의 수업에 대한 준비나 주도력 부족인지 수업분위기를 잡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종교과목은 시험도 없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업에 집중해야할 이유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이전에 '정의와 평화'라는 수업을 했을때는 나름 수업 진행이 매끄러웠는데, 이번 수업에서는 학생들.. 더보기
수업을 하고나서.. 나는 종교과목에 교생으로 나와 있다. 종교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의례히 평가가 없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거란 생각이 많다. 그런데 오히려 수업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다른 과목은 교과서가 있기에 교과서의 수업목표, 수업내용을 그대로 따라 수업을 준비하면 된다. 종교과목도 교과서가 있기는 하지만 교사용 지침서가 전무하며, 수업도 교과서대로 하지 않고, 교사 임의대로 주제를 정해서 수업을 한다. 이 학교 같은 경우에는 기독교학교로써 종교교사가 교목(학교목사)이며, 교사가 주제를 정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업에 종교적 색채가 많이 녹아있다. 교과서가 있다면 교과서대로, 그리고 교과보 지침대로 수업을 하는 것을 지론으로 여기고 있지만, 학교측에서 원하는대로.. 더보기
학급훈화자료 과제로 제출한 학급훈화자료... 제출기한에 맞춰 낸다고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ㅠㅠ 1.상황을 이기는 공동체의 힘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혼자서 사는 것보다 공동체를 이루어서 사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기 때문입니다. 약육강식의 법칙과 자연재해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인간들은 언제나 약자였습니다. 비, 바람, 눈, 비, 산사태등 자연재해들은 언제나 인간들의 생존을 위협해 왔고, 맹수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노려 왔습니다. 그러한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이루면서 사는 것이 필수 였지요. 공동체를 이뤄서 사는 것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보호하는 점에서만 유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농경, 혹은 수렵, 채집 등의 먹을 것을 얻는 것.. 더보기
첫수업 지난 금요일, 예상치도 못하게 수업을 하게 되었다. 원래 예정된 날짜는 내일(월)이었는데, 수요일에 있는 스승의날 행사로 수요일 시간표가 월요일 시간표가 되는 바람에 나의 순서가 앞으로 당겨진 것이었다. 다른 교생샘들은 매우 긴장하고 열심히 수업을 준비를 하고(내가 열심히 준비 안 했다는 말은 아니지만)어찌된 일인지 나는 거의 긴장이 되지 않았다. 다른 교과 교생샘들은 다들 각자의 전공에 대한 교과서로 학습지도안을 짜고 수업을 준비하는데, 나를 비롯한 종교교생샘들은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창작의 고통이 따른다. 내가 선택한 주제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정의와 평화'였다. 비록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수업이 잘 진행될까에 대한 걱정이 있긴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너무.. 더보기
지금 학교는 중간고사 기간~! 콧구멍에 바람을 쐬러 나가려고 하다가 한 번 탄력 받았을때 포스팅을 해놓자는 생각에 다시금 넷북 앞에 앉았다. 오늘부터 모레까지는 중간고사기간이다. 시험감독도 교사로써 체험해보아야 할 학교측의 판단으로 인해서 감사하게 시험감독을 들어갔다. 더군다나 여학급이다. ^^* 시커먼 놈들만 있는 반에 들어가다가 여학급에 들어가니 공기부터 상쾌한 것 같다.(난 남자반 학급 교생임 줸장!! ㅜㅜ) 시험감독을 위해 들어간 학급내에서 지금까지의 실습기간 중에서 이곳이 학교라는 것을 가장 많이 실감할 수 있었다. 한쪽 귀퉁이가 잘린 직사각형 모양의 OMR카드, 마킹할때 시커먼 컴퓨터용 싸인펜, 체크용으로 사용하는 빨간색 수성싸인펜(요즘엔 일체형이 많드라..) 평소에는 기대할수도 없는 정숙한 분위기, 부정행위방지를 위해 넓.. 더보기
무덤덤함으로 시작한 교생실습 딱 1주일전 오늘, 별 목적의식도 없는 교직을 이수하기 위해 4주간의 교생실습을 나왔다. 같이 교생실습을 나온 같은학교 같은과 친구들 다섯명과 타학교 교생샘들 열세명은 거의다 긴장하거나 설레는 빛이 역력하지만 이 곳에서 나 혼자만 무덤덤하고 그리 큰 부담도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일에 대한 긴장감이나 부담감이 어릴때보다 현저히 줄어든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인가? 최근들어 너무 많은 것들을 경험해서 일까? 원래 교생실습을 나가자 마자 교생실습을 통해서 경험하는 것들과 느끼는 것들, 생각들을 포스팅하려 했지만 나태함으로 인해 1주일이 지난 후 글을 적는다. 이젠 이곳에서의 생활도 제법 익숙해졌다. 1주일 간의 시간이 다른 교생샘들에게도 처음의 나의 상태와 비슷하게 긴장감이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