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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감/여기는 호주다~!

[Holiday]#10. 광활한 사막을 떠나 호주 최대의 도시 시드니로~

5일간의 일정을 마친 후 다음 여행지인 시드니로 떠났다. 브리즈번에서는 혼자였지만 이곳에서 만난 Max와 Mike등 친구들과 함께갔다. 둘 뿐만 아니라 투어에 함께 참여했던 많은 이들이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에 함께 올라탔다. 비행기안에서 Mike와 대화를 하며 지루함 없이 시간을 보냈고, 비행기 내려서는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는 Max의 도움을 받아 숙소까지 무사히 갈 수 있었다. 

 시드니는 모두가 알다시피 호주 제1의 도시이다. 시드니에서는 어떠한 놀라운경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가? 기대가된다. 


어김없이 타이거 항공을 이용.. 브리즈번-멜번, 멜번-앨리스스프링스, 앨리스스프링스-시드니, 호주 내에서는 제일 저렴한 타이거항공만을 이용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시간을 한 번도 지킨적이 없다;; 30분은 예사로 늦으니... 주머니사정이 허락한다면 이용하고 싶지 않은 항공사다 


아웃백의 붉은 대지가


푸르른 대지로 바꼈다.. 하늘에서 바라본 아웃백과 시드니근교의 모습이 이렇게 큰 차이가 난다. 


 'AirportLink'트레인을 이용해 공항에서 예약해둔 숙소가 있는 킹스크로스로 갔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자 말자 '시드니'하면 누구나 바로 떠올리는 명물인 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하러 갔다. 조금 멀기는 하지만 걸어갈만한 거리여서 도보로 그곳까지 가기로했다. 계단으로 되어있는 골목길을 지나 로얄보타닉가든으로 이어져 있는 길로 향했다.  


군함이 정박되어 있다. 시드니라는 세계적인 관광지와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다. 어떤 관광지를 가든지 이렇게 군사시설이 있다면 그렇게 유쾌하지는 않을 것이다. 


저기멀리 오페라 하우스가 눈앞에 보인다. 


로얄보타닉가든을 가로질러 갔는데,호주엔 도시 어디에나 이렇게 큰 규모의 공원이 있는 듯하다. 


로얄보타닉가든 지나 오페라하우스에 다다르니..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우르르 쏟아진다. 평소 같았으면 낭패일텐데 여행지에서 이런 급작스러운 상황도 마냥 즐겁기만 하다 ^^ 



나는 곧바로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나섰지만 비를 피할 공간이라고는 오페라하우스 처마밑(?)밖에 없었다. 그 곳엔 이미 나와 같은 처지의 여행객 두 명이 비를 피하고 있었고, 조금 있으니 한 사람이 더 비를 피하러 우리와 같은 공간에 들어와 그들과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를 즐길 수 있었던 이유가 비가 만들어준 인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미국인 친구들이 가지고 있던 맥주를 마시며 우리는 비가 만들어준 상황을 즐겼다. 


멀리서 볼땐 그냥 하얗게만 보였는데 가까이서 보면 오페라하우스가 이러한 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무늬는 조각조각의 타일로 되어있어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Circular Quay'에서는 시드니 또 하나의 명물인 '하버브릿지'를 볼 수 있다. 하버브릿지를 오르내릴 수 있는 관광상품도 있는데, 그 가격이 꽤 비싸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잘 만들어내는 호주인들이다. 


오페라하우스가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찰칵! 


매우 큰 규모의 여객선이 정박되어 있다. 저런 배를 타고 크루즈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긴다. 


소나기가 내린 뒤의 풍경이 소나기 내리기전의 느낌과는 또 다르다.  


호주 시내에서 저녁으로 먹은 우동한그릇. 알고보니 종업원들이 전부 한국인이었다능



모든 짐들을 배낭 하나에만 구겨넣고 이곳 저곳을 다녔는데 이것으로 인해 쌓이는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러기에 캐리어를 하나 사기위해 마트를 찾으려 시내 곳곳을 둘러보았으나 마트는 구경할 수가 없었다. 우동집에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마트의 위치를 물으니 버스나 택시를 타고가야만 하는 거리에 마트가 있단다. 브리즈번에는 시내에 마트가 다 있는데 ㅠㅠ 구글맵에게 헬프를 치니 걸어갈만한 거리에 K마트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꽤 긴 거리를 걸어서 마트에 도착해서 캐리어를 구입했는데 생각해보니 그곳이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라고 했던 그곳이었다는ㅋㅋ 차비를 굳혔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지만 숙소까지는 다리가 아파서 걸어갈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그래서 센트럴역에서 트레인을 타고 숙소로~ 역의 규모가 상당하다. 디자인도 이쁘고.. 시드니트레인망의 중심점인 이곳엔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20개가 넘는 플랫홈이 있다. 트레인역이 아니라 철도역 수준의 규모이다. 


시드니 트레인은 신기하게 2층트레인이다. 트레인을 타고 숙소가 있는 킹스크로스로 갔다. 앨리스스프링스에서 내가 킹스크로스에 숙소를 예약했다고 하니 맥스와 마이크가 손사레를 치며 그 곳은 시드니에서 제일 위험한 지역이라고 해서 겁을 먹어 밤에는 외출을 하지 않았는데, 이후에 생각하니 킹스크로스의 밤문화를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조금은 후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