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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감/여기는 호주다~!

[Holiday]#11. 시드니근교 최고의 관광!! 블루마운틴 트랙킹

시드니를 포함한 시드니근교에서 오페라하우스를 제외하고 가장 유명한 곳이 있다면 블루마운틴일 것이다. 유칼립투스잎에서 나오는 알코올성분으로 인해서 파란색으로 보인다고 해서 블루마운틴이다. 오늘의 여행지는 바로 이 블루마운틴이 되겠다. 킹스크로스에서 하룻밤 묵은 후 모든 짐을 다시 싸서 트레인에 몸을 실었다. 전날 구입한 캐리어덕분에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 진작에 브리즈번에서부터 캐리어 끌고 올걸 ㅠㅠ 



센트럴역에서 카툼바로 가는 트레인을 탔다. 카툼바는 시드니에서 100km 이상 떨어져 있는 곳으로 트레인을 타고 가야한다. 트레인 운임은 8불정도.. 십수키로 미터 떨어져있는 공항까지 가는 운임의 절반정도 밖에 안 된다. 무슨일일까...? 바로 그놈의 민영화 때문이다. 아무생각없이 공항철도를 이용할땐 느끼지 못했는데 이렇게 다른 운임료와 비교로하니 민영화의 무서움이 몸소 체험된다. 



한시간반 정도를 달려 카툼바 역에 도착~!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시골역같은 느낌이다. 


카툼바는 그리 크지않은 마을이다. 많은 마을주민들이 블루마운틴으로 대표되는 이 지역의 관광상품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유명한 '세자매봉'을 볼 수 있는 에코포인트로 가는데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나는 튼튼한 다리를 이용하기로 했다.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으니 가급적이면 카툼바역에서 걸어서 에코포인트까지 가길 권하겠다. 


에코포인트 입구엔 이처럼 레스토랑과 상점이 있다. 


드디어 에코포인트 도착!


에코포인트에서 내려다 본 전망.. 흐린날씨가 약간 아쉽긴 했지만 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내 가슴도 탁~!! 하고 뚫리는 느낌이다. 


에코포인트에서 세자매봉을 바라본 전경도 훌륭하다. 세자매봉에는 세자매가 마왕의 추격을 피해 가다 세개의 봉우리가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져 있다. 


자.. 세자매봉을 좀 더 가까이서 구경해보기로 하자!! 


세 자매봉을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거대함이 느껴진다..  


락투어에서 같은 그룹에서 만났던 오스트리아 두 친구를 몇백킬로 떨어진 시드니에서, 또 블루마운틴에서 다시 한번 만났다. 한명은 이름이 기억이 나는데 한 명은 기억이;;; 내 오른쪽의 미리암은 나중에 브리즈번 시내에서 다시 한 번 봤다능... 정말 신기한 인연이었다. 이 넓은 땅덩어리에서 두 번씩이나 다시 만나게 되다니.. ㅋㅋ


세자매봉을 찍고 블루마운틴 트랙킹 시~~작!! 




한참을 걷다보니 배가 고프다.. 전날 저녁 콜스에서 구입한 잉글리쉬 머핀과 땅콩버터로 점심을 냠냠 쩝쩌비..





울창한 숲속을 혼자서 씩씩하게 걸어다니니 마음이 너무나도 상쾌해진다. 피톤치드가 모공모공 하나하나에 들어가 피부를 숨쉬게 하는 이 기분.. 캬~~~



가다가 힘들면 이렇게 개울가에서 쉬어가기도 하고.. 


훌륭한 경치를 바라보기도 하면서.. 


이름모를 새와 안농~~ 하고 인사도 하고.. 


트랙킹 하는 중간중간에 전망대가 있어서 좋은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다.  


트랙킹을 마치고 다시 에코포인트로 돌아와 다른길로 내려가면 '씨닉월드'란 곳에 갈 수 있는데 이곳에서 케이블카도 탈 수 있고 이 외에도 폐광, 레일기차등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광경은 바로 이 이것!! 케이블카나 레일열차등 돈을 줘야 할 수 있는 시설물이 주는 감동보다 수백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는 것이 더 큰 감동을 준다 


그 곳에서 더 깊숙한 곳에 들어가면 이렇게 멋진 '카툼바폭포'를 눈 앞에서 바라 볼 수 있다. 원래는 펜스가 쳐져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 곳이지만... 흠흠흠... 펜스하나 넘는거야 일도 아니지.. 살짝.. 양심을 속이니 이렇게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었다. 하하하 나보다 먼저 브라질에서 온 관광객이 혼자서 사색을 즐기고 있었기에 양심의 가책은 조금밖에 없었당ㅋㅋ 


사람의 출입을 금지해 놓은 이유는 바로.. 위험하기 때문이다. 아래쪽으로는 수십~수백미터의 절벽이다. 

겁도없이 절벽끝에 올라서서 셀카!! 다리가 후들후들.. 짜릿함을 느낄라카면 위험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당..정말  트랙킹을 많이해서 갈까말까 잠시 고민했지만 눈앞에 펼쳐진 장관을 바라보니 피로가 확! 씻기는 느낌이다. 



저녁은 참치 미고랭~~! 비쥬얼이 거시기해 보이지만 먹을만 하다능 ㅋㅋ



여행하면서 가봤던 백팩커 중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던 곳이 이 곳 카툼바에서 묵은 백팩커였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직원들도 친절하고, 세탁비도 공짜고.. 시설면에서도 훌륭했다. 숙소가 안 좋으면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 이곳을 이용하면 그럴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이름은 '블루마운틴백팩커' 물론 영어로 검색해야 함!!



 내가 알기로 시드니에서 출발하는 많은 블루마운틴 관광상품에 트랙킹은 빠져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 블루마운틴을 방문하면 트랙킹을 꼭! 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튼튼한 두 다리만 있으면 즐길 수 있으니 돈도 절약되고... 일석이조라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