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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감/여기는 호주다~!

[Holiday]#12. 보석과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놀란동굴 투어

포스팅 하나하는데 한시간은 족히 걸린다.. 포스팅의 목적이 남들이 보기위함보다 개인적으로 추억을 남기기위함이다보니 욕심이생겨 글도 많아지고 사진도 많아지는 것 같다. 아직 절반이나 포스팅해야 될것들이 많이 남았는데... 조금 아쉽더라도 조금더 간단하게 포스팅해야겠다. 글도 줄이고 사진도 줄이고... 


오늘의 일정은 '제놀란동굴'당일 투어이다. 카툼바역 앞에 있는 관광사에서 손쉽게 관광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전날 블루마운틴 트랙킹 하기전(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ㅠㅠ) 투어를 신청해놨다. ICIS라는 국제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여행하면서 유일하게 국제학생증을 사용한 경우였다. 


콜스앞 저렴하게 보이는 일본레스토랑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을 떼웠다. 저렴한 만큼 맛도 저렴하다. 한국에서 파는 생생우동 수준??


우리를 실어다 줄 투어버스.. 이렇게 큰 버스에 단 두명만 탑승한채 투어를 시작했다. 투어비가 비싸긴하지만 기름값도 나오지 않을것 같은데....




카툼바역에서 출발했는데 약 두시간정도 걸렸던것 같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블루마운틴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구경하며 갈 수 있었다. 


보다시피 1차선의 굽이굽이 되어있는 도로이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대략 낭패일듯.. 뒷차를 위해서 낙석을 치우고 있는 친절한 가이드님


갑자기 왈라비가 등장! 쟤도 우리도 깜짝 놀랐다. 


드디어 마을에 도착! 제놀란동굴로 인해서 형성된것처럼 보이는 작은 마을이다. 동굴에는 꼭 정해진시간에 가이드를 동행해야 들어갈 수 있다. 평소에는 동굴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잠겨있다. 동굴투어 시작하기 까지는 몇시간 남아 자유시간을 가져야 한다. 가이드가 추천해준 코스로 트랙킹을 하기로 한다. 




이곳을 지나야 마을로 들어설 수 있다. 차안에서 볼때는 몰랐는데 그 규모가 거대하다.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동굴도 존재한다. 이것들도 훌륭한 볼거리이다. 


동굴안에 칸막이를 쳐서 화장실을 만들어놨다. X싸는데 귀신 나올것 같은 분위기다.  


마을로 들어서기전 볼 수 있는 작은 호수.. 에메랄드빛의 물색깔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호숫가를 거닐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 동굴로 대피. 


동굴속에서 먹는 점심식사. 메뉴는 전날이랑 동일함. 사과하나만 추가 ㅋㅋ


산장에서 핫초코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조금 기다리니 투어를 시작할 시간이 다되었다. 


제놀란동굴은 여러개의 동굴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구경한 동굴은 '오리엔트동굴'이다.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관광상품으로 개발되지 않은 동굴들도 많다고 한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투어를 시작한다. 돌을주워 아래에서 후레쉬를 비추니 아름다운 빛을 낸다. 아이들이 특히나 신기해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다. 인간이 아무리 훌륭한 예술품을 만들어내도 신이 빚어낸 아름다움엔 절대 비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정말 놀라울 다름이다. 동굴보호를 위해 후레쉬를 터뜨릴 수 없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휘황찬란한 보석과 같은 동굴안 풍경들..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집이 있다고 한들 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을 것 같다. 




카툼바로 돌아가는길에 '하틀리 역사마을'이란 곳을 방문한다. 전시관에서 여러가지 미술품을 볼 수 있다. 


여행은 체력싸움이다. 주머니사정이 허락되면 매일매일 밥을 잘 먹어야 하겠지만. 그것이 안 되면 몇일에 한번씩 특식을 먹어 체력을 보충해줘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저녁식사는 스테이크로!! 백팩커에서 바베큐그릴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고기가 이상한건지... 덜 익어서 그런건지.. 너무 질기다 ㅠㅠ 젠장... 몇입 먹다가 쓰레기통으로... 



            하는 수 없이 라면으로... 내 고기... 아.....!! 고기가 라면으로 둔갑... 레벨차이가 너무 크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