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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Happy~ happy~ 전라도 여행(2일차, 광주-순천-전주)

앞선 포스팅에서 여행을 계획없이 떠나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것 같다. 이날 가본 순천도 어떠한 계획도 없이 그냥 "순천을 가자!!"하고 나선 것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갈것인지는 나도 모르는 상태였다. 

순천하면 떠오르는 장소가 순천만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나의 목적지는 순천만이 되었다. 


광주-순천행 열차.. 3시간이 걸린다;;;  힘들었다ㅠㅠ 돌아서 가는 열차이다 보니... 버스로는 1시간3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순천에 도착하고 보니 국제 정원박람회가 한창이다. 이런 큰행사가 있단걸 순천에 도착하고 알았다니.... 목적지 급변경이다... 정원박람회로 고고싱~~!! 했으나 입장료가 16000원이다. '가공된 아름다움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더 아름다워~~! 이렇게 멀리까지와서 사람에 의해 꾸며진 아름다움을 느끼려했다니..큰 실수를 할 뻔했군'이란 생각을 하며 발걸음을 순천만으로 돌린다(사실 돈 아까워서 ㅠㅠ)



와우~~ 순천만이다~갈대밭이 장관을 이룬다... 유람선도 탈 수 있다. 





탁트인 갈대밭을 바라보니....캬~~ 속이 다 시원하다.



내 배가 언제부터 저렇게.. ㅠㅠ



안녕??



너도 안녕? 넌 왜 혼자니?? 나랑 놀래?


짱뚱어야~~~ 짱뚱어야~~ 넌 짱뚱어란다~~



지금은 썰물때인갑다... (썰물 맞죠? ^^;; 밀물 썰물 헷갈리노..ㅠㅠ) 밀물때는 통통통~~ 하며 배가 떠다닐 수 있겠네..






전망대로 가는 길... 앞으로 보이는 산(언덕)에 순천만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렇게 산책로가 나 있지만 갯벌에는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다. 갯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얼마뒤 부터는 이렇게 자유롭게 드나들지 못하고 1년 중 정해진 기간에만 관광객의 입장을 허락한다고 한다. 다른 곳의 아름다운 자연도 이처럼 계속 아름다움을 뽐내도록 지켜졌으면 좋겠다. 



차만남(차가운 만의 남자) 컨셉...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실제로 가보면 아마도 더 큰 감동을 사진보다 훨씬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나의 부족한 사진기술에 안타까워 했고, 지금은 사진으로는 그때의 감동을 느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여자친구랑 꼭 다시 한 번 와보고 싶은 곳이다. 




순천만 입구에는 자연생태관과 천문대가 있다. 



오전에 순천만을 둘러보고 오후에 간 곳은 낙안읍성이다. 이 역시도 즉흥적 결정이었다. 



유채꽃인 줄 알았는데 아니란다... 무식해, 무식해 ㅠㅠ



장독들... 저기에 담근 된장이며 고추장은 참말로 맛나겠담~! 



초가지붕들~!!! 전주 한옥마을과는 또다른 느낌이다. 한옥마을보다 옛정취를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장장이가 뜨거운 풀무불에서 칼을 단련시키고 있다. 뜨거운 불과 망치의 두들김으로 좋은 칼이 만들어진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같다. 지금은 아무리 힘들고....어려워.... (되도 안한 블로그에서 식상한 잡소리를 하려 하다니~!)



돌담길이 지대로다, 지대로야~!!!

나오면서 입구를 안내하고 계시는 장승님이 특이해서 한 컷 찍었다. 뿌리가 하늘을 항해 있고 가지부분이 땅에 박혀있다.. 하늘에 뿌리내리고 땅으로 자라는 나무...



전주르 향하는 기차안... 오늘도 고단한 하루였다. 전주에서는 별거 없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얼굴들과 먹고 마시고 즐기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