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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감/여기는 호주다~!

호주에서 똥을 밟다...

 워홀러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한국사람은 절대 믿지 마라"라구... 여기 온지 며칠 되지도 않아 그러한 상황을 직접 대면하게 되었다. 화요일에 입국해서 수요일에 잡 인터뷰를 보고 금요일부터 바로 일을 시작했는데 사장이 입에 아주 십원짜리를 142352452개는 물고 있는것 같다. 첫날엔 할랑하게... 별로 어렵지도 않게 일을 해서 사장 욕하는거야 한쪽귀로 흘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일을 하니 이건 완죤 노예수준이다


 새벽같이 일을 시작해서 밤 9시까지 일을 했는데 하루종일 먹은거라곤 커피 몇잔이랑  점심에 먹은 컵라면이 전부다 아주 미칠 노릇이다. 처음엔 그냥 예~ 예~ 하면서 농담도 하며 비위좀 맞춰 주려고 했는데 이건 비위를 맞춰줄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거였다. 줸장맞을.... 이건 아주 직원들이 자기 스트레스해소용이다. 욕도 얼굴이 발개지도록 하는데.. 어휴, 내가 손이 다 떨릴 지경이다. 남의 귀한 자식들이 타지에서 그렇게 힘들게 일하는데 직원들은 인격이 있다고 생각을 전혀 안 하는 모양이다.


 사장의 욕짓거리가 하늘을  찌를듯할 뿐만 아니라 일하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식당을 오픈하면 냉장고, 닥트등을 달아주는 현장에서 일하는 일이었는데... 9시까지 일하고 컵라면 하나 주는 곳이 어딨냐? 열받고 피곤해서 두서가 없다... 여기서 줄여야겠다. 내가 낳아준 부모님 생각해서 그딴 곳에서는 도저히 일을 하지 못하겠다. 

ㅠㅠ

 사장이 한인 사회에서 나름 성공한 사람인것 같은데 이렇게 워커들의 피를 쪽쪽빨이 자기 배를 채우는 꼴이 분명해 보였다. 물론 자기도 고생했겠지... 근데 사람이 그렇게 살면 안 되지...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빈이 있으면 부가 있기 마련인갑다. 더군다나 이곳에서 이방인 혹은 유색인종이라는 페널티가 있는 상황이 더해저 이러한 상황이 생기는 것 같다. 휴.... 이런거 제일 싫은데 ㅠㅠ 이런 꼬라지 한국에서도 정말 보기 싫었는데 여기서도 보아야 한다니.... 에고고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