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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교생실습 일지

학급훈화자료

과제로 제출한 학급훈화자료... 제출기한에 맞춰 낸다고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ㅠㅠ


1.상황을 이기는 공동체의 힘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혼자서 사는 것보다 공동체를 이루어서 사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기 때문입니다. 약육강식의 법칙과 자연재해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인간들은 언제나 약자였습니다. , 바람, , , 산사태등 자연재해들은 언제나 인간들의 생존을 위협해 왔고, 맹수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노려 왔습니다. 그러한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이루면서 사는 것이 필수 였지요. 공동체를 이뤄서 사는 것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보호하는 점에서만 유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농경, 혹은 수렵, 채집 등의 먹을 것을 얻는 것도 역시 공동체를 이루면서 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로웠습니다.

오늘 우리는 급속도로 개인화되어지는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영역을 침범하거나 조금이라도 나에게 피해가 오는 것이 싫어, 혹은 피해를 주는 것이 싫어 타인과 선을 긋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공동체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상황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천재지변이나 자연은 여전히 우리를 위합혀고, 거기에 더해 불의나 도덕적 위기의 순간이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많이 늘어난 상황가운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음란물, 게임, , 담배 등등 우리를 유혹하는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우리는 물리적 위기의 상황이나 불의나 도덕적 위기의 상황에서 여지없이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탬포드대학의 짐바르도 교수는 인간은 상황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서 증명해 내기도 했습니다. 인간은 이처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이기에 공동체가 더욱 더 필요한 것입니다. 더욱이나 다원화 되고 가치가 상대화 되는 시대정신 속에서는 공동체를 통해서 이러한 살아가야 합니다. 언제나 내가 속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책임의식과 소속감을 가집시다.

 

2. 우물 안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견문이 좁아서 넓은 세상의 사정을 모르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즉 한곳만 알고 다른 곳이나 다른걸 보질 못해서 다른 사정에 대해서 생각한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자신이 최고이며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인양 생각합니다. 우물 밖의 더 넓고 더 큰 세상이 있는 줄도, 자신보다 더 뛰어나고 강한 존재들이 있는 줄도 모른채 말이죠.

혹시나 오늘을 사는 우리의 모습도 우물 안 개구리 같지 않은가요? 우리가 있는 이 곳이 내가 겪고 있는 사회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우물 안 개구리가 이 우물이 자기가 살고 있는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 한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바로 우물 밖으로 나가서 우물 밖의 세상을 눈으로 직접 보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는 우물 안에서 머물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더 넓고 더 큰 세계를 보아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우물 안에만 머물러 있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물 밖 세상을 보아야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그럼으로 더 겸손해지고, 또다시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우물 밖 세상을 보아야 할까요? 너무나도 막막하기만 합니다. 우리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길들은 의외로 우리의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첫째, 독서입니다. 독서를 통해서 우리는 더 많고 더 넓은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독서는 가장 간편하게 우리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둘째, 여행입니다. 여행은 지식과 상상력으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독서와는 달리 오감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한다는 점에서 독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떠나십시오~! 더 큰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인간관계입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너무나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80억명의 사람이 있다면 80억개의 세계관이 있다고 누군가는 이야기 합니다. 때론 깊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때로는 넓은 인간관계를 통해서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합시다.

 

3. “사람이 사는 데는 귀천이 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지만 사람이 사는 데는 귀천이 있다고등학생 시절, 1학년때 담임을 하셨던 은사님이 해주신 말입니다. 때론 엄하시고, 때론 장난기 넘치시는, 학생들을 향한 진정성을 가지고 계셨던 선생님은 우리에게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많은 말들 중에 지금은 잊혀진 말들이 대부분이지만 저 말은 아직도 내 뇌리에 남아 내 인생의 철학을 만들어 내는데 아주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예전에는 계급사회로써 각 계급, 직업 간에 확실한 위계가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 간에 계급은 존재 하지 않죠. 인간은 누구나가 다 소중하고 다 같은 권리를 가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라는 그 말의 역사가 길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은 중요하고, 모든 직업은 다 소중합니다. 우리 사회에는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에 ‘~장이를 붙여 천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모든 직업은 다 중요하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 사회에서는 아직도 직업 간의 위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 일을 하던지 기죽을 필요도 나 자신과 나의 직업을 천하게 여길 필요도 없습니다.

사람이 사는 데는 귀천이 있다라는 말에 대한 답을 그때 당시에는 내리지 못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 말의 의미를 완전히 찾지 못했고, 아직도 찾아가고 있는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1,2..... 지나다 보니 선생님께서 해주셨던 그 말의 의미가 조금씩 희미하게나마 나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은 천하게 사는 사람이고,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아끼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귀하게 사는 사람입니다.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고 있음에도 자신이 잘나가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게 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자신은 그 삶에 만족할지 몰라도 천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하는 일이 보잘 것 없이 보일지라도. 그 일이 자기 자신도 성취감을 느끼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라면 그 사람은 귀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귀한 삶에 대한 꿈을 꾸고, 계획해가는 사람들이 됩시다.

 

4. 세계를 바라보는 눈, 세계관

누구나가 각자의 눈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 즉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세계관은 안경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같은 안경을 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무리 비슷한 안경을 가지고 있더라도 같은 안경이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각자의 눈으로 이 세계를 바라봅니다. 전 세계의 사람이 80억명이라면 80억개의 세계관이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관과 세계관이 만나는 것입니다. 같은 세계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각자가 모두다 서로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에 때때론 이러한 세계관이 서로 충돌을 일으켜 다툼이 일어나기도 하고, 서로다른 세계관으로 인해서 관계가 깨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우리들은 상대방을 모두다 서로 각자의 세계관으로 바라봅니다. 모두가 다 자신의 세계관이 옳은 줄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100%정확한 세계관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물론 절대적 진리가 어딘가에 있겠지만 모두들 다른 문화속에서 다른 세계관으로 사물을 보는 것을 익혀왔기에 진리를 저마다의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절대적 진리는 있지만 절대적 세계관은 있을 수 이유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세계관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세계관은 다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 인 세계관은 있을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내 세계관이 옳다고 생각하면 각자의 세계관은 갈등과 충돌을 일으킬 뿐입니다. 그리고 더욱 깨끗하고 투명한 안경을 쓰고 진리를 바라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안경이 혼탁해지고 다른 색깔을 낼수록 진리는 더욱 왜곡되어 그 상이 우리들의 눈에 맺히게 됩니다. 우리가 세계관이란 안경을 더욱 깨끗하게 닦으려고 노력할 때 진리는 우리에게 점점 더 선명하게 보여질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거울을 보는것처럼 희미하나 언젠가는 꼭 진리를 보게 될 것입니다.

 

5. 소중한 가치

운동한 후 자전거를타고 집에 오는 길에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전화의 내용은 할머니께서 위독하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걱정스런 마음에 페달을 더 빨리 저어 집에 돌아왔는데 부모님은 외출하고 계셨고, 부모님이 외출하고 오신 후 할머니댁에 온 식구가 함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부모님이 오실때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그 틈을 이용해 저는 아는 형님이 자신이 안 읽는 책들을 주신다고 하여 그것을 받으러 갔습니다. 길을 헤매어서 형님을 몇십분이나 기다리게 했는데도 형님은 괜찮다고 하시며 책을 한보따리 주십니다. 형님께서 가지고 온 쇼핑백 안에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귀한 책들이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아끼는 책들을 남한테 이렇게 선뜻 주기가 힘들텐데.... 비록(?) 손때가 많이 타고, 고문서에 가까울만큼 낡은 책들이었지만 형님의 동생을 아끼는 마음때문에 세상 그 어떤 책들보다 값지게 보였습니다.

집에 온후 얼마뒤에 아랫집 아주머니가 올라오시네요.... 아주머니의 손에는 수도세 고지서와 함께 유리병에 이상한(?)액체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버지는 기관지가 안 좋으셔서 항상 가래끓는 소리와 기침을 달고 다니시는데, 기관지에 좋은 거라고, 아버지 드려라고 합니다. 아주머니의 이웃사랑이 느껴지는 이상한액체입니다.

부모님께서 외출하고 오신 후 저녁에 우리가족은 부랴부랴 거제도에 계신 할머니댁으로 향했습니다. 다행히(?) 할머니는 단순 몸살로써, 위독하시다는 아버지의 말씀은 뻥으로 판명났지만 당신의 어머니를 생각하고 공경하는 마음이 아버지의 자식으로써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설날 이후로 할머니의 얼굴을 보니 너무나도 좋네요.

우리 할머니는 이모 할머니와 함께 사시는데, 할머댁에 가면 언제나 이웃주민들이 계시십니다. 그날도 아니나 다를까 이모할머니께서 이웃에 사시는 아주머니를 불러 우리가 가지고 간 떡과 수박을 함께 나누시네요. 작은 것이라도 이웃과 나누려는 두 자매의 마음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족은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할머니와 이모할머니는 당신의 손주들과 조카손주들의 손에 용돈 한푼 쥐어 주십니다.이게 웬걸???) 여든이 넘은 노인네들께서 무슨 돈이 있다고.... 처음에는 사양했는데, 기여코 할머니들의 포스에 눌려 마지못해 돈을 받습니다.그때 아버지께서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주시건 돈이 아니라 마음이다"라고요.... 아버지의 한마디에 저는 그 돈을 주섬주섬 호주머니에 밀어넣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하루, 저는 아는 형님과 아랫집 아주머니와 할머니와 이모할머니, 부모님으로부터 너무나도 소중한 가치를 배웠습니다. 그것의 이름은 '공동체'입니다...점점 더 경쟁을 부축이고 자신의 가진것을 나누는 법을 잊어가고 있는 개인화되어 가는 사회속에서 '공동체'란 이름이 나에게 더욱더 값지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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