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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꼬물이와의 동거는 끝이 났다. ​꼬물이의 마지막 모습은 쓸쓸하고도 끔찍했다. 꾸물꾸물 대던 그의 더듬이는 검고 딱딱하게 말라 있었그 대신 그의 몸속에서 다른 무엇인가가 꿈틀거리고 있었다.집 청소한다고 집밖에 너무 오래 놔둬서일까, 집밖에서 먹이를 줄때 종이를 살짝 같이 먹어서일까... 집 만들어주고 한번씩 분무기로 물 뿌려주고, 먹이준것 밖에는 없는데.. 그렇게 정 많이 쏟아붓지도 못했는데 내 마음도 덩달아 아프다.나에게는 자그마한 한 생명을 감당하는 것이 이렇게나 힘든 일이었다. 더보기
꼬물이.. 가만히... 있는다.... 이러고 2~3일 미동도 않는다 깊은 잠에 빠졌나...영원히 깊은잠에 빠진건 아닐까?? 한 생명을 감당하기란 힘든 일이다​ 더보기
[달팽이 꼬물이] 꼬물이집 대청소!! 꼬물이가 우리집에 온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오늘 처음 꼬물이집을 청소해주었다. 처음에는 꼬물이를 잘 대해주겠다고 다짐했것만... 내가 이렇다 하하하 이것봐라,, 이것봐.. 꼬물이집에 꼬물이가 싸질러놓은(?)변들로 가득하다. 만약 내 집에 이렇게 내가 싸놓은 변이 가득하다면 나는 어땠을까?? "미안하다~~ 꼬물아~~ ㅠㅠ" 집청소하는 동안 오랜만에 바깥나들이도 해보고(라고 해봤자 내 책상 위....) 여러분이 보고 있는 이 영상은 꼬물이의 똥싸는 모습입니다. 평소에 나 몰래 거사를 치르든 꼬물이였는데... 이렇게 자신의 은밀한 모습을 모여주기도 한 꼬물이.. 거사(?)를 치룬 후 이렇게 잠을 청하는 꼬물이.. 자신의 변을 끌어안은채 말이다... 드르븐 녀석.... 깨끗하게 씻겨진 꼬물이 집.. 꼬물이가.. 더보기
[꼬물꼬물한 동거]작고 조용한 녀석.. 이 작고 조용한 녀석, 배고프다고 울지도 못하고 놀아달라고 앵기지도 않는다. 손바닥 위에서 재롱 피우는 녀석도 아니고...게다가 크기는 좀 작아야지..... 이녀석에게 관심을 쏟기가 여간 힘든것이 아니다.. 오늘 녀석의 집을 보니 어제 먹이로 넣어준 당근에 곰팡이가 피어있다... 미안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 흙속에 파묻혀 잠자고 있는 꼬물이... 그 모습이 나한테 실망해서 토라져 있는것 같다. 꼬물이는 작고 소리도 없어서 눈에 띄지않는 녀석이다. 꼬물이가 나에게 작은것의 소중함을 알려준다. 이렇게 작은 존재에 내가 이렇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본적이 없으니 말니다. 더보기
출렁다리가 유명한 연대도. 부산출발 당일치기 여행 출석하는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목적지는 '연대도' 매주 예배드리는 예배당을 떠나 오늘만큼은 아름다운 곳에서 바람과 산과 바다와 파도를 느껴본다. 달아마을 선착장에서 연대도로 향하는 배를 탈 수 있다. 부산에서 이곳까지는 차를 가지고 1시간 40분쯤 걸렸던것 같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오늘 우리를 연대도로 실어다 줬던 '진영호' 세월호사건 이후로 해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는데, 한 무리의 취객들로 인해 선내가 조금 소란스러웠었다. 안전상의 문제로 선내에서는 음주가 금지되어 있는데 선장의 방송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으로 술을 마시던 그들... 제발 개념좀 챙기고 다니자~!! 배에서 내려 연대도를 밟으면 멀리 출렁다리의 모습을 볼 수 있.. 더보기
달팽이 꼬물이의 비오는 날의 외출 비가 오는 꾸리꾸리한 날씨, 비오는 날 화단에서 달팽이들을 본 적이 종종 있다. 달팽이는 필시 비를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다!! 꼬물이가 우리집에 들어온 뒤로 외출을 한번도 한적도 없고... 해서 비오는 날을 맞이해 꼬물이의 기분을 좋게 하고자 꼬물이에게 비오는 외출을 시키주기로 했당 낮에는 등딱지에 들어가서 잠만자는 꼬물이인데, 비가오는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집안에서 깨어 움직인다. 자기집 옥상에 선 꼬물이 산책중인 꼬물이 자신이 떠나온 고향을 생각하는 것일까... 왠지 쓸쓸해 보인다. 손가락 위의 꼬물이... 기분좋다고 나랑도 놀아주는 꼬물이 산책시간 끝~~ 이제 다시 집으로 들어가는 꼬물이 더보기
달팽이 '꼬물이'를 소개합니다. 이름: 꼬물이 나이: 몰라..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 복종강(나에게 복종을 강요하지마!!) 달팽이과 성별: 여자도 아닌 남자같은 여자이면서 남자(네글자로 '자웅동체') 신체사이즈: 3(몸길이)*2(등딱지직경)몸무게: 측정불가(내가 가진 장비로)전입날짜: 2015.5.24 사는 곳: 우리집 '멘토스 키즈' 통 특기: 먹고 싸고 꼬물꼬물하기 한마디: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꼬물꼬물 더보기
창문없는 답답한 집은 싫어요~!! '마지막 잎새'라는 이야기를 나는 기억한다.... 병에 걸렸던 주인공은 창문밖의 나무를 바라보며 희망을 꿈꾼다. 창문없는 세상은 희망 없는 세상이 아닐까? 그래서~!! 꿈꾸는 달팽이라 되어라고 꼬물이집에 창문을 다는 대대적인 공사를 했다. 이렇게 꼬물이의 집을 만들어줬다. 달팽이는.. 피부로 호흡하지만 그래도 공기가 필요한 생물이다 그래서 요로코롬 천장에다가 구멍을 뚫어서 공기를 통하게끔 해줬다. 그런데 공기가 잘 순환이 안 되어서일까? 꼬물이가 위로 계속 기어온다 어디로 갔는지 안보여서 뚜껑을 열어보면 아예 구멍이 뚫려있는 천장에 붙어있기도... "집을 하나 사줄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역시나 저렴하면서 정성이 들어가게 기존에 있던 집에다가 공기순환이 잘 되도록 창문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창문을 뚫으.. 더보기
꼬물이, 우리집에 왔다 주일이었던 어제, 교회에 찾아온 손님들께서 주말농장에서 뜯어온 채소들을 한 보따리나 들고 오셨다. 주신 정성 생각해서 나도 일손을 도와 열심히 야채를 다듬는데, 농약을 치지 않은 야채라서 그렇나? 야채 사이에 요렇게 작고 귀여운 녀석이 숨어있다 . 맛있게 생겼다 꼬물꼬물 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우리집에서 동거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꼬물이도 그걸 원했을 것이다.(꼬물이한테 물어보고 오니 그렇다고 한다) 꼬물이도 나를 귀여워 해줬으면 좋겠다. ▲꼬물이의 임시거처.. 마트가 문 닫아서 전용 흙을 살 수 없었졍.. 꼬물이:"이런 대접이라면 곤란하다구!" ▲나는 침대 에서 푹~~ 자고 꼬물이는 컨테이너박스(?)에서 불편한 밤을 보내고.. "흑흑ㅠㅠ 어젯밤에는 미안했어 꼬물아" 날이 밝는 즉시 마트로 달려.. 더보기
조금 일찍 매화를 보러 원동으로 매화가 만개하려면 1~2주가 남은 시점인 3월 첫주 토요일, 매화로 유명한 원동에 미리 매화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원동역에 내리자마자 옛날에 많이 본듯한 버스가 있습니다. 오래전 부산시내버스가 저것과 유사한 디자인이었죠 ▲도로에 피어있는 매화를 그냥지나치지 못해 은은한 향기를 맡아보는 한 여인. 원동역에서 매화를 보러 걸어가는 도로변에도 매화들이 우리를 조금씩 반겨주기 시작합니다. ▲매화와 기찻길,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아직 매화가 많이 피지않은 3월초인데도 도로는 이미 반 주차장상태입니다. ▲마음놓고 매화를 구경할 수 있는 순매원에 도착. 3월한달동안 마음놓고 이곳에서 매화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통기타 수다방' 이들의 노래와 연주속에서 이미 겨울은 없는것 같네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