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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공감

설날인데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고작... 스팸 4캔, 알래스카연어 3캔, 식용유 2병,,, 설날이라고 회사에서 받은 것의 전부이다. 욕나온다 정말 내가 거지냐? 지난번 명절까지는거래처에서 보내온 선물세트도 나눠주고 하더니 이번엔 없다.. 아주없다. 배고 선물세트고 다 가져가 버렸다. 쫌새이 같으니라고... ​스팸하나 오늘 밤 맥주안주로 소비됨.... 더보기
노동자가 노동당을 방문했고 회사근처에 있는 노동당 부산시당에 그저께 찾아갔다.(00시가 넘었으니 어제가 아니라 그저께 맞다) 이곳에서 부산시당 위원장님과 내가 가지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어려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리하자면... 1. 할 수있는 일은 많다. 2. 결국 내가 얼마나 결의를 가지고 있느냐의 문제다 뭐... 아주 짧게 요약되네... 할수 있는 일은 많았다. 전포상가 노동자들의 실태조사를 할수도 있는거고 영화상영회를 열수도 있는거고 굳이 이곳에서 말고 다른곳에서도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어떤 일을 할수도 있는 거였다. 이야기를 나누고보니 내가 할수 있는 선택지가 몇개 있었다. 1. 때려치우고 다른 직원들 몫 좀 돌아가게 사장 협박하기 2. 이곳에서 함께 힘을 모아 투쟁을 하기 3. 내 몫만 다 챙겨서 때려치우기 4'... 더보기
아버지, 그는 왜 혼자가 되었을까.... 작년 봄이었나?? 집앞 평상에 앉아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그때도 아버지는 술에 취해있지만 그남 정신이 있었던것 같다. 그때 나눈 아버지와의 대화가 아마도 부자간의 가장 진솔한 대화였던것 같다. 그때 들은 이야기와 주변 가족들의 이야기를 근거삼아 아버지가 왜 마지막에 그렇게 혼자 되셨는지 보자.. 아버지는 어린시절에 할머니의 부재를 겪었다. 할머니가 떠나셨고 아버지는 할머니 찾아 서울을 가기도 하고 이모할머니 집에 자주가서 친척들의 눈칫밥을 먹기도 했다. 어릴때 부터 어머니의 부재를 겪었던것, 분명히 아버지가 많은 외로움을 타는데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정말 사이가 안 좋았다. 아마 내가 본 할머니-할아버지 부부들사이에서 가장 안 좋았을 것이다. 손자들 보는데서 주먹다짐.. 더보기
없다, 이곳에 내편은 없다. 마치기 얼마 안 남았을때, 김과장님이 나한테 화를 내셨다. 이렇게 크게 화를 내는건 처음이었다. 나 스스로 납득이 되지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빈정이 상했다. 옆에서 계속 이래라 저래라 이야기 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그 이유가 정말 구차하다. 오늘 과장님이 나한테 한 행동은 사장이 과장한테 한 행동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함에 있어서 이렇다 저렇다 나의 생각과 의견을 낼 수 있지 않은가? 자신도 서툴게 일을 하고 있는 마당에.... 자신도 얼마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일을 하다가 사장한테 크게 혼나지 않았는가. 사장의 행동에 대해서 나에게 하소연했던 과장님... 뒤에서 얼마나 욕을 해댔던지.. 나도 물론 같이 욕을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자신이 나에게 그대로 하다니... 더보기
기억들.... 아버지에 대한 기억들.... 좋은 기억이 많을까 나쁜기억이 많을까... 좋은기억 하나, 나쁜기억 하나씩 더듬어 가보자 첫번째 좋은기억, 가루가 되어 유골함에 담긴 아버지... 따뜻했다.첫번째 나쁜기억,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를 만져보았다,, 차가웠다. 나는 아버지를 한번도 안아보거나 손잡아 드린적이 없었다 두번째 좋은기억, 아버지 장례식장에서는 가족들간에 싸움이 없었다. 오히려 더욱 화합하는 모양새다두번째 나쁜기억, 아버지의 죽음이 할머니를 더욱 미워하게 만들었다. 세번째 좋은기억, 차에 두고내린 나의 카메라, 잃어버릴까 아버지가 걱정하고 집에 보관해주셨다. 세번째 나쁜기억, 이혼을 눈앞에 두고, 알코올 상담센터를 모시고간 두 아들에게 짜증스런 모습만 보였다. 그러면서 이혼을 막아달라는 의존적인.. 더보기
5인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국민이 아닌가요? 30살의 나이에 취업하기 어려운 과(종교관련)를 어렵게 졸업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자그마한 공장에 취업을 했습니다 ​ 이런걸 만드는 회사다 이렇다할 스펙도 없었을 뿐더러 학자금대출에 대한 압박과 '경쟁'이라는 것에 대한 매우 큰 반감이 있었기에 쉽게 취업할 수있는 곳에 들어갔습니다 '작은 곳에서 욕심버리고 일하면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지'라는 생각은 일한지 1년이 지나면서 산산히 깨졌습니다. 우리회사의 1년 매출은 약 10억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4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죠(사장아들 포함) 사장은 집에 외제차만 세대를 끌고다니고 70평의 고급아파트에 살고 있고 매주 취미생활로 골프를 치러다닙니다. 그에 비해서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형편없습니다. 10년 가까이 일.. 더보기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나의 미필적고의 미필적고의: 행위자가 범죄 사실의 발생을 적극적으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기의 행위가 어떤 범죄 결과의 발생 가능성이 있음을 알면서도 그 행위를 하는 의식 오늘 포스팅의 제목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나의 미필적고의'라고 적었다... 이유는 이렇게 될것이란 것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다는데 있다. 오늘의 이야기는 최근의 사건들에서부터 과거로 점점 시간을 거슬러가면서 하나하나씩 적어보도록 하는게 좋겠다. 첫째,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 그러니까 16일 오후, 할머니와 동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가 전화를 안 받으니 네가 가서 확인해봐라"라고 하는 것이었다. 내가 할머니의 전화를 안 받아서 다대포고모집에 있는 동생이 가보려했다. 나는 그날 하려고했던 계획이 있었다 '이이제이'팟캐스트 공개방송과 라.. 더보기
연봉협상, 그리고 연봉계약서를 적었다.. 한달 10만원 인상... 사장이 사장실로 나를 불렀다. 긴말은 없었다. "회사가 어려우니 많이 올려주지 못하겠다."라는 것이다. 말할 틈도 없었고... 나의 입술은 미쳐 떨어지지 않았다. 함께 하는 뜻을 함께하는 동지 한명만 있으면... 좋으련만.... 어찌되었든 내 자신이 너무나도 비참하게 느껴진다. 10만원 올라서 월급 187만원이다. 물론 세전임금이다. 세금 다 떼면 170만원쯤 되려나? 난 왜이렇게 용기가 없을까? 사장실에 올라가기전에는 머릿속에 모든 생각이 있다가도 사장실에 들어가니 멍해진다. 사장이 뭐 거창한 말을 한것도 아니고 윽박지른것도 아닌데 그랬다. 사람과 사람... 독대하는 시간이 너무나 힘들다. 다시한번.... 나는 용기가 없다. ▲어제, 오늘 업무였던 드릴작업... 칩이 정말 많이 배출되어서 신발에 많이 .. 더보기
10억 매출의 회사에서 노동자들이 가져가는 돈은 고작....? 오전부터 사장과 사장 아들 최과장이 없었다. 사장의 형이 돌아가셨다고 한다... 일도 없는데 어제 그리고 오늘오전까지.. 회사를 지킨다. 보통 사람 같으면 빈소를 지키고 있을 상황같은데... 형제들이랑 사이가 안 좋은 모양이다. 사장이 6형제인가? 중에 막내라고 하던데...확실하게 드는 생각은 그는 소시오패스다. 사장과 사장아들이 없는 순간은 프리하다. 직원들 세명이서 노가리를 마음놓고 깔 수있다. 오늘은 특별히 튀김, 떡볶이와 함께 셋이서 노가리를 깠다. 요즈음 들어 제일 많이하는 이야기는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것인가?'하는 것이다. 나는 해가 넘어오면서... 내가 이곳에 일하는 것에 대한 기준을 조금 정했다. 여러가지의 요구사항들이 있다. 근로계약서 작성, 월급200이상, 직원들에 대한 복지 확대 등.. 더보기
웃고있는 아버지, 대답없는 아버지 수많은 사진속에서 아버지는 언제나 웃고계셨다. 사진속에서는 한없이 인자한 아버지의 모습... 왜 그렇게 그곳에서는 웃고 계셨는데... 왜 사진밖에서는 항상 웃지 못했나요? 아버지의 위패사진, 동생의 중학교 졸업식때 사진이다. 죽음이 예고없이 찾아오듯. 이 사진이 아버지 위패에 달리게될 사진이 될지 그 누구도 알지못했을 것이다. 아버지는 이 사진속에서도 엷은 미소를 짓고 계시다. 멋쟁이시다. 동생의 졸업식이면 불과 3년전인데.... 3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사진속의 아버지의 미소를 볼때마다 아린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