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공감

6.4 지방선거가 나에게 남긴것들 6개월간의 호주생활을 끝내고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교육감캠프 선거사무소에서 약2달여동안 일을 하였다. 봄에서 여름을 지나는 계절의 변화를 채 느끼지도 못한채 그렇게 바쁘게 일했다. 6월4일, 우리후보의 승리가 확정되고, 캠프는 환호성으로 넘쳐났다. 처음 들어와본 선거캠프, 누군가는 부산에서 처음 일해보고 승리를 해본 내가 행운아라고 말한다. 나 역시그렇다. 그들과 함께 환호하고 기쁨을 누렸다. 나의 영향력이 이번 선거판에서나 우리 캠프에서도 아주 미미했었겠지만 이런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런 기쁨 또는 뿌듯한 느낌과 함께 개운하지 않은 느낌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지 못한채 아침부터 밤까지 사무실에 틀어박혀 있어서이기 때문.. 더보기
일급살인(Murder In The First) 리뷰 - Justice! Justice! Justice! '일급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법정영화이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의 한 법정과 '알카트라즈'라는 악명높은 감옥이다. 영화의 큰 줄거리는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의한 희생자인 '헨리 영(케빈 베이컨 분)'에게 가해졌던 알카트라즈 감옥 내에서 벌어졌던 끔찍한 일들과 그에 대한 연민과 정의의감 위해 변호하는 '제임스 스탬필(크리스찬 슬레이터 분)'의 이야기이다. 특히나 죄수 '헨리 영'역을 맡은 케빈베이컨의 연기가 일품이다. 케빈 베이컨의 연기와는 별개로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상황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들과 오버랩되어 나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헨리는 동생과 단둘이서 어렵게 생활하는 중에 충동적으로 위해서 5불을 훔치는데 그로 인해 그는 알카트라즈에 수감되게 되고,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자신.. 더보기
호주에서 첫 면접을 보다!!(사진은 본문과 무관함) 한국을 떠난지는 3일, 호주에 온지는 이틀이 지나가고 있다. 하늘높은 줄 모르게 솟아있는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들과 골치아프게 많은 사람들, 복잡한 홍콩의 시장을 구경하고 브리즈번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후 도착하여서 이틀이 지났다. 이틀사이에 나의 심경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당일 저녁에는 집에 가고 싶니 마니 괜히왔니 잘 왔니 하며 완죤 우울모드를 타던 내가 오늘은 기분이 크게 나쁘진 않다. 아마 첫 면접을 봐서 그럴 것이다.ㅋㅋㅋ 원래 오지잡(현지인밑에서 일하는거)을 원했으나 나의 유딩 영어실력으로는 완죤 무리임을 깨닫고 한인잡 사이트를 뒤져 2군데에 연락을 취했는데 웬걸? 두군데 다 연락이 왔다. 그 이후로 기분이 좀 괜찮아 졌당. "내가 한인잡 밖에 하지 못하나?"라는 생각에 조금은 만족스럽지는.. 더보기
발치가 어려운 사랑니,부산사시는 분들은 이제 기다리지 말고 서면 리플란트 치과에서 하세요. 사랑니는 그것이 난 형태에 따라서 쉽게 뽑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수평으로 잇몸속에 숨겨져 있고 신경과 맞닿아 있는 경우에는 간단한 시술로는 뽑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형태의 사랑니는 꼭 큰병원에 가서 뽑으라고 한다. 나 역시도 이러한 형태의 사랑니었고 일반 개인치과에서는 발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골치덩어리가 되어버린 사랑니 발치를 위해 부산에서 가장 큰 한 치과전문병원에 진료예약을 위해서 전화를 거니 11월달에나 발치를 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랑니 발치=큰병원이라는 사람들의 인식과 방학기간이 맞물려 다른 큰 종합병원도 비슷할거라는 생각에 좌절하던 찰나 웹서핑을 통해 서면에 사랑니 발치를 해줄 수 있는 개인 치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전화문의를 하니 발치가 어려운 것도 뽑아줄 수 .. 더보기
Happy~ happy~ 전라도 여행(2일차, 광주-순천-전주) 앞선 포스팅에서 여행을 계획없이 떠나는 스타일이라고 밝힌 것 같다. 이날 가본 순천도 어떠한 계획도 없이 그냥 "순천을 가자!!"하고 나선 것이었기 때문에 어디에 갈것인지는 나도 모르는 상태였다. 순천하면 떠오르는 장소가 순천만밖에 없었다 자연스레 나의 목적지는 순천만이 되었다. 광주-순천행 열차.. 3시간이 걸린다;;; 힘들었다ㅠㅠ 돌아서 가는 열차이다 보니... 버스로는 1시간30분정도 걸린다고 한다. 순천에 도착하고 보니 국제 정원박람회가 한창이다. 이런 큰행사가 있단걸 순천에 도착하고 알았다니.... 목적지 급변경이다... 정원박람회로 고고싱~~!! 했으나 입장료가 16000원이다. '가공된 아름다움보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더 아름다워~~! 이렇게 멀리까지와서 사람에 의해 꾸며진 아름다움을 느끼.. 더보기
Happy~ happy~ 전라도 여행(1일차, 광주-담양-광주) 지난주 금요일은 겨울방학때 농촌체험 캠프를 같이 했던 선생님들과 전주에서 그 동안 쌓인 회포를 풀기로 약속한 날이었는데, 교생실습도 끝났겠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3일동안 모든 열차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하나로(KTX는 돈내야 하니 타지마욧!!)를 끊어 약속 하루 전날인 목요일부터 2박3일 동안 겸사겸사 광주에 있는 지인도 만나고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순천에도 가보기로 하였다. 첫날은 그냥 광주에 있는 지인 만나서 밥이나 먹고 차나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는데 지인이 근거리에 담양이 있다고, 담양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고 담양에 가자는 제안을 하여 담양에서 많은 시간을 나누었다. 계획없는 여행을 하기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안이었고, 장소 그 자체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기에 너무나도 행.. 더보기
교생실습을 마무리하며 지난주 금요일, 백운포에서의 체육대회를 마지막으로 4주간의... 길다면 길었었던 교생실습이 마무리 되었다.특히나 마지막주에는 수요일에 수업과 채플설교가 몰려 있어서 눈코뜰새 없이 바빴었다. 나에게 있었던 큰 행사들인 수업과 채플과 체육대회, 그리고 4주간의 생활을 정리하는 글을 적으며 포스팅을 하고자 한다. "정치와 민주주의"라는 단원을 가지고 수업을 진행했는데, 학급특성이 그런지, 내가 하고자 하는 단원이 주는 무거움 때문인지, 나의 수업에 대한 준비나 주도력 부족인지 수업분위기를 잡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종교과목은 시험도 없기 때문에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업에 집중해야할 이유조차도 없었을 것이다. 이전에 '정의와 평화'라는 수업을 했을때는 나름 수업 진행이 매끄러웠는데, 이번 수업에서는 학생들.. 더보기
수업을 하고나서.. 나는 종교과목에 교생으로 나와 있다. 종교과목은 다른 과목과 달리 시험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의례히 평가가 없기 때문에 수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을거란 생각이 많다. 그런데 오히려 수업을 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 다른 과목은 교과서가 있기에 교과서의 수업목표, 수업내용을 그대로 따라 수업을 준비하면 된다. 종교과목도 교과서가 있기는 하지만 교사용 지침서가 전무하며, 수업도 교과서대로 하지 않고, 교사 임의대로 주제를 정해서 수업을 한다. 이 학교 같은 경우에는 기독교학교로써 종교교사가 교목(학교목사)이며, 교사가 주제를 정해서 수업을 하고 있다. 그래서 수업에 종교적 색채가 많이 녹아있다. 교과서가 있다면 교과서대로, 그리고 교과보 지침대로 수업을 하는 것을 지론으로 여기고 있지만, 학교측에서 원하는대로.. 더보기
학급훈화자료 과제로 제출한 학급훈화자료... 제출기한에 맞춰 낸다고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ㅠㅠ 1.상황을 이기는 공동체의 힘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은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왔습니다. 그것은 혼자서 사는 것보다 공동체를 이루어서 사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기 때문입니다. 약육강식의 법칙과 자연재해가 가득한 자연 속에서 인간들은 언제나 약자였습니다. 비, 바람, 눈, 비, 산사태등 자연재해들은 언제나 인간들의 생존을 위협해 왔고, 맹수들은 언제나 사람들을 먹잇감으로 노려 왔습니다. 그러한 생존의 위협으로부터 자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이루면서 사는 것이 필수 였지요. 공동체를 이뤄서 사는 것 생명을 위협하는 요소들로부터 보호하는 점에서만 유리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농경, 혹은 수렵, 채집 등의 먹을 것을 얻는 것.. 더보기
첫수업 지난 금요일, 예상치도 못하게 수업을 하게 되었다. 원래 예정된 날짜는 내일(월)이었는데, 수요일에 있는 스승의날 행사로 수요일 시간표가 월요일 시간표가 되는 바람에 나의 순서가 앞으로 당겨진 것이었다. 다른 교생샘들은 매우 긴장하고 열심히 수업을 준비를 하고(내가 열심히 준비 안 했다는 말은 아니지만)어찌된 일인지 나는 거의 긴장이 되지 않았다. 다른 교과 교생샘들은 다들 각자의 전공에 대한 교과서로 학습지도안을 짜고 수업을 준비하는데, 나를 비롯한 종교교생샘들은 수업을 하는데 있어서 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창작의 고통이 따른다. 내가 선택한 주제는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정의와 평화'였다. 비록 많이 긴장하지는 않았지만 수업이 잘 진행될까에 대한 걱정이 있긴 했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너무.. 더보기